풍경 매혹적인 色 입다
풍경 매혹적인 色 입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7.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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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욱 작가 개인전
붉은 것은 더 붉게 … 신비감 더해

자기만의 여백으로 작품세계 표현

오는 29일까지 쉐마미술관서 전시

풍경에 색채를 입힌 임채욱 작가의 개인전이 29일까지 쉐마미술관에서 열린다.

'MIND SPECTRUM'이란 주제로 선보이는 작품은 자연 풍경에 색채를 입혀 새로운 이미지로 표현됐다. 색채는 환상적이고 아름답다. 붉은 것은 더 붉게 색채를 입혀 몽환적으로 보여주고, 여명은 서늘함을 더해주는 색채로 신비감을 더해준다.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월천리 솔섬으로 유명한 임채욱은 이미 그 풍경 시리즈로 우리들을 매혹적이고 유혹적인 색채 속으로 밀어 넣었다"며 "모두가 그의 풍경에 빠져 헤어나기 힘든 이유 중 하나는 그가 풍경에 칠해 놓은 색채가 기가 막히게 환상적이고 아름답기 때문이다"고 평했다.

또 "그가 풀어놓은 색채의 덫에 걸려본 사람들은 고요한 적막감에 저항 할 수 없어 차라리 그 유혹에 동행한다"면서 "무수한 손길과 발자취로 가져온 풍경들은 사진이 아니라 한 폭의 멋들어지게 생긴 수묵화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화가는 어떤 것은 수묵화로 어떤 풍경은 미니멀한 화풍으로 아련한 풍경에 자신의 여백을 만들어 사색적인 공간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순간들을 기록해 마음을 빼앗겼던 풍경을 색채를 입혀 찰나를 그려낸다.

김 평론가는 "임채욱의 작품들은 한없이 부드러운 표정들을 포착 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가지고 맛있게 보이고 만들어 내는 1급 요리사 같다"면서 "사진과 회화의 경계에 서 있는 회색의 칼라를 지닌 예술가라고 불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채욱 화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하고 2009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매년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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