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마테라치
지단-마테라치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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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이 맞는거야"

지단과 마테라치의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2006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일어난 박치기 퇴장에 대해 침묵하던 지단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지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카날 플뤼스 TV와의 인터뷰에서 "마테라치가 나의 어머니와 누이에 대해 심하게 불쾌한 단어를 사용, 모욕했다"고 밝혔다.

인터뷰 내용을 전해들은 마테라치는 즉각 지단의 발언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탈리아와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마테라치는 지단의 인터뷰가 나온 직후 "나는 지단의 어머니를 모욕하지 않았다"며 지단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마테라치는 지난 11일 이탈리아 스포츠전문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지단의 어머니나 누이에 대한 모욕은 아니었다고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한편으로 마테라치는 "나는 15살때 어머니를 잃었다"며 "지단의 어머니가 병원에 계신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녀의 쾌유를 바란다"며 지단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마테라치가 지단의 인터뷰 내용을 부인함에 따라 앞으로 이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국제축구연맹(FIFA)의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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