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M12생산라인 가동
SK하이닉스 청주 M12생산라인 가동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2.07.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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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m 웨이퍼 기준 월 4만장 규모…낸드·D램 혼용 가능
SK하이닉스(www.skhynix.com·대표 권오철)가 지난 29일 청주 M12 라인의 준공식을 갖고, 세계 최고의 제조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핵심기지 구축에 본격 나섰다.

M12는 지난 2008년 8월 복층으로 준공된 청주 제3공장 내 M11 상층에 위치한 라인으로 2011년 10월 클린룸 공사에 착수했다. 이후 공사 일정을 계획 대비 2개월 가량 앞당기며 올해 4월부터 장비반입을 시작해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올해 말 300mm 웨이퍼 기준으로 월 4만장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 SK하이닉스의 M12 라인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M12는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양산하는 라인이지만 D램 혼용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 행사는 M12 인근에 위치한 솔밭공원에서 열렸으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해 SK하이닉스 협력사 관계자와 구성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최태원 회장이 직원 대표에게 전달한 웨이퍼를 라인에 첫 투입하는 영상중계를 통해 본격적인 양산 개시를 알리는 한편, 협력사 대표들이 작성한 희망의 메세지가 퍼즐로 완성되는 행사를 통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의 의지도 함께 나눴다.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SK하이닉스는 컨트롤러 업체 인수와 이탈리아 연구소 개소, 일반 소비자용 SSD 출시 등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로 업계 시장지배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SK하이닉스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가속화하라는 최태원 회장의 특별한 주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현재 경영환경을 지켜보자면 성장보다 생존을 먼저 얘기해야 하는 시점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움츠러들기보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앞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내딛고자 한다"며 "SK하이닉스 출범 이후 첫 문을 여는 중요한 생산기지인 만큼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을 닦고, 더 많은 행복을 만들어 여러분과 나눌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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