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 해로 노부부 금슬 비결은 '사랑'
76년 해로 노부부 금슬 비결은 '사랑'
  • 송근섭 기자
  • 승인 2012.06.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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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오창읍 이두봉·권영선 부부
최근 황혼이혼·가족해체가 급증하는 가운데 76년을 해로한 부부한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청원군 오창읍 복현리에 거주하는 이두봉(90)·권영선(90·여) 어르신.

부부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소재지 주변 환경정화작업 등 노인일자리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활기찬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두봉 어르신은 90세의 나이에도 노인일자리사업에서 항상 적극적인 모습으로 반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권영선 어르신도 2년간 무료봉사활동을 하다 최근에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등 지역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37년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은 76년간 해로하며 단 한번도 크게 다툰 적이 없을 정도로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하다.

또 아직까지 아내를 "영선씨"라 부를 정도로 설렘을 간직하고 있어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이런 금슬 덕분인지 부부는 4남3녀와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두봉 어르신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상대를 이해하려 한다면 미워하는 마음을 가질 틈도 없을 것"이라며 "죽을 때까지도 아내와 사랑하며 살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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