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통계로 본 충북 발전상
지적 통계로 본 충북 발전상
  • 한흥구 <충북도 토지정보과장>
  • 승인 2012.06.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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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흥구 <충북도 토지정보과장>

국토해양부는 어김없이 2011년도 말 기준의 전국 지적공부에 등록된 토지를 시·도, 시·군·구, 지목, 지적공부등록지, 소유 구분 등으로 분류한 2012년도 지적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지적통계연보는 1970년부터 매년 발표해오고 있다.

올해 전 국토의 면적은 전년도 10만33.08㎢에서 115.14㎢ 늘어난 10만148.22㎢로 여의도(여의도동 하천 바닥까지의 면적: 8.4㎢) 면적의 14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 올해 지적통계 연보에 담긴 충북도 통계를 중심으로 시·군별, 지목별 변화상을 살펴보자. 2011년 말 충북도의 면적은 7433.26㎢로 2010년도 면적 7433.19㎢에 비해 0.07㎢가 늘었다. 이는 전국 면적(10만148.22㎢)의 7.4%에 해당된다.

시·군별 면적을 보면 단연 1995년 도·농 복합형태의 시로 발족한 충주·제천시가 각각 983.67㎢(13.2%), 883.1㎢(11.9%)로 가장 넓다.

영동군이 845.43㎢(11.4%), 괴산군 841.99㎢(11.3%), 청원군 814.13㎢(11.0%) 순이다. 가장 작은 시·군은 증평군으로 81.83㎢(1.1%)이다.

그렇다면 도내 최대, 최소 읍·면·동과 올해 7월1일자로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로 편입하는 청원군 부용면 8개 리의 면적을 살펴보자.

도내 읍·면·동 중에서는 괴산군 청천면이 208.97㎢로 가장 넓다. 증평군의 약 2.6배다. 청주시 남문로 2가동은 0.64㎢로 가장 작다. 청천면의 0.3%에 불과하다.

세종특별자치시에 편입되는 청원군 부용면 8개 리의 면적은 27.30㎢이다. 충북도 전체면적(7433.26㎢)의 0.4%, 청원군 면적(814.13㎢)의 3.4%에 해당된다.

참고로 세종특별자치시로 편입되는 주민(외국인 포함)은 5월말 현재로 6816명이다. 충북도민(159만1906명)의 0.4%, 청원군민(15만9695명)의 4.3%이다.

충북도의 지목별 면적은 임야가 4996.75㎢(67.2%), 농지(전·답·과수원)가 1381.76㎢(18.6%)이다. 공공용지(도로·철도용지·제방·하천·구거·유지·수도용지)는 9.5%인 707.36㎢, 대지가 2.0%인 151.06㎢, 공장용지는 0.8%인 60.55㎢이다.

토지소유자 구분별로는 개인소유가 49.2%인 3657.26㎢이다. 국·공유지가 34.5%인 2568.28㎢이고, 비법인단체(종중·종교단체·기타 단체) 소유가 9.3%인 689.59㎢, 법인소유가 6.8%인 505.49㎢, 기타 외국인 등 소유는 0.2%인 12.64㎢이다.

2010년도 대비 2011년도의 지목별 면적 추이를 분석해 보면 잡종지가 27.1%인 7.65㎢(28.23㎢→35.88㎢)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체육용지 13.6%, 주차장 11.5%, 과수원 7.3%, 공장용지·대·도로도 3.3%·1.6%·1.4% 각각 늘었다. 하지만 농지 중에 답이 0.7%인 4.38㎢, 임야·목장용지·묘지는 0.4%·0.2%·0.1% 각각 감소했다.

나아가 지난 10년 간(2011/2001년)의 지목별 증감 추이를 보면 체육용지가 146.9%(4.61㎢→11.38㎢), 공장용지가 65.8%(36.52㎢→60.55㎢), 도로는 30.8%(161.63㎢→211.37㎢), 대 19.5%(126.36㎢→151.06㎢)가 늘어났다. 이에 비해 전과 답은 각각 5.0%·6.9%, 임야는 1.3%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충북도의 도시화·산업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최근 인구가 증가하고, 과학벨트 기능지구 선정, 오송역 준공,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중부권시대·신수도권 시대의 중심 도약을 위한 비전 3+1 project 제시 등 충북의 개발호재로 투기적인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생명공학, 태양전지, 전자, 반도체 등의 발전이 공장용지, 도로, 대지 및 체육용지 등의 면적 증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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