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향기가 '살랑살랑'
선비의 향기가 '살랑살랑'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6.17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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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청주 한국공예관서 청곡 오근석 부채 그림전
여름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부채 그림전이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화랑을 운영하며 문인화가로 활동 중인 청곡 오근석씨(사진)는 단오를 맞아 서와 화가 수놓아진 부채전을 세번째 개인전으로 선보인다.

부채는 전통적으로 더위를 물리치는 도구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절기인 단오가 되면 왕이 신하에게, 선비들은 지인에게 부채에 시나 문구와 더불어 그림을 그려 선물하는 미풍양속도 담긴 지혜의 물건이다.

오근석 작가는 이런 선현의 지혜를 현대에 접목해 생활 예술 작품으로 전시한다.

'새로운 문화의 바람을 일으킨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많은 이들이 서로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해주면서 더불어 즐거운 상생의 삶을 살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또 부채 속에 그려진 자연의 모습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면서도 시각적 시원함도 곁들여 초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

자신만의 사군자를 그려 문인화가로 인정받은 오 작가는 각지의 스승을 찾아다니며 문인화를 배우는 등 문인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그림을 그려왔다.

그 결과 올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에서 특선을 차지해 대한민국미술대전초대작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오 작가는 오랫동안 청주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군자 지도를 통해 재소자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는 재능기부 활동으로 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오근석 화가는 2007년과 2011년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개인전 전시회를 가졌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입선 7회, 충북미술대전 우수상 2회, 특선 4회 등 수상 경력이 있다.

이외에도 한·중교류전 등 100여 회를 출품하여 그 능력과 예술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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