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은 넓고 할 일도 더 많다'
'세계 시장은 넓고 할 일도 더 많다'
  • 안병권 기자
  • 승인 2012.06.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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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일언
당진시가 역사 문화적 해상문물 교역지인 중국의 3개 지자체와 교류협력 강화, 외자유치와 경제실리 추구를 위한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철환 시장은 지난 7일 중국 방문성과 브리핑을 통해 '세계 시장은 넓고 할 일도 더 많다'는 화두를 던졌다.

인구 15만의 당진시가 840만명의 산동성 청도시, 69만명의 절강성 옥환현, 705만명의 안휘성 육안시와 우호친선 교류 의향서 체결로 글로벌 국제교류의 다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구의 숫자로는 단순 비교할수 없지만 당진시 방문단에 중국의 거대 지자체는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과 가능성, 당진시의 적극적인 추진력에 속마음을 내보였다. 각 지자체마다 당진에 대한 사전 지식이 곳곳에서 묻어났기 때문이다.

중국의 3대 항구, 섬유산업의 3대 중심지인 청도시는 당진~청도항간 공동항만 협력관계를 촉진하고 양 도시간 기업인 교류가 바람직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해상 최단거리(343km)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으로 당진(唐津ㆍ당나라와 무역 관문)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보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이철환 시장이 신청사 개청식에서 밝혔던 당진~청도 해저터널 구상이 이번 청도 방문에서 논의된 점은 주목할만 하다. 양 도시는 해저터널 건설 협의체 구성 등 중앙정부에 반영될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해상교통 요지로서 옛 영화를 다시한번 되살려 보자는데 양 도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구상에 이은 적지 않은 성과다. 육안시 관계자는 엄청난 매장량을 자랑하는 철광석을 화제로 시종일관 제철 관련사업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당진이 현대제철 등 철강도시라는 점을 염두에 둔것으로 보인다. 철강도시와 광산자원 도시의 동반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공통 분모가 크면 클수록 쌍방이 만족하기 마련이다. 동시에 최대 공약수를 찾기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것은 물론이다.

올해 시 승격 이후 당진의 대외적 위상이 이번 중국 지자체 방문을 통해 그 만큼 높아졌다는데 이의가 없다. 역사, 문화, 기업, 항만 등 각 분야에서 대외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시장 교두보 확보를 위한 대응 등 숙제를 선결하는게 관건이다. 글로벌 시대를 대비한 국외 업무 인력보강과 상호 윈-윈 할수 있는 맞춤형 전략 교환이 그것이다. 당진이 후손에 물려줄 자산은 해양물류 전진기지로 우뚝서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이를 위해 시는 벤치마킹을 통한 항만공사 설치 등 논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넓은 세상을 향한 도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발 앞서 세계로 웅비하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이번 중국 지자체와 교류협력이 일회성이 아닌 어깨를 나란히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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