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닮은 초평호 '홍보 전도사'
한반도 닮은 초평호 '홍보 전도사'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2.06.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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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평붕어마을 변상주씨
"생거진천의 한반도지형은 한반도를 꼭 빼닮았어요. 너무 신비스러울 뿐입니다."

초평붕어마을 음식업번영회 변상주 회장(57·사진)은 초평호 한반도지형 전도사다.

변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전국에 한반도지형을 알리고 직접 현수막까지 제작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트위터에 올린 것만 4000건이 넘을 정도로 홍보에 온 힘을 쏟은 결과 초평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변 회장이 초평저수지에 한반도지형을 닮은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해 6월. 붕어마을 사무실을 짓기 위해 포털사이트 다음 지도를 찾던 중 한반도지형이 자주 뜨자 이상하게 생각해 두타산에 오른 것이 계기가 됐다.

두타산 삼형제봉(500m)에서 내려다 본 초평저수지에서 거짓말처럼 한반도와 닮은 지형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삼면의 바다와 제주도가 있는 모습, 산맥의 방향 역시 한반도와 거의 일치하고 일본 홋가이도(북해도)까지 있는 모습은 한반도지형과 너무 흡사했다.

이를 진천의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변 회장은 곧바로 공지영 작가 등 팔로워 수가 20만명이 넘는 유명인사들에게 부탁해 홍보를 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메인화면에 뜨고 관련 내용 수천건이 올라오면서 초평저수지 한반도지형은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됐다.

한반도지형 항공사진을 어렵게 구한 변 회장은 곧바로 진천군청에 이 사실을 알리고 지난해 붕어찜 축제때에는 현수막으로 제작해 무대 가운데 내 걸기도 했다. 변 회장은 한반도지형 활용가치를 '대박'으로 표현하며 높게 평가하고 있다.

변 회장은 "초평처럼 한반도지형과 닮은 꼴이 없다"며 "한반도지형을 관광상품화하기 위해서는 두타산 전망대와 초평저수지 부장교 설치 사업에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반도지형에 무궁화 나무를 심어 무궁화 축제를 열고 집집마다 무궁화 한그루씩만 심으면 진천은 대박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저수지에 물이 빠지면 독도 형태까지 드러나 가장 한반도지형을 닮은 모습이 된다고 변 회장은 강조했다. 변 회장은 지금도 한반도지형 현수막을 차에 싣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나눠주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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