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 노동인권 의식 심어줘야"
"청소년에 노동인권 의식 심어줘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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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단병호 국회의원, 충북전산기계공고서 '하루교사'
   
▲ 단병호 의원은 11일 청주 충북전산기계공고를 방문, 학생들에게 노동인권 교육을 실시하고 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전경삼기자
"미래 노동자들에게 차별·부당한 대우 맞설 용기 길러줘야"

민주노동당 단병호 국회의원이 11일 청주 분평동 충북전산기계공고를 방문해 '노동인권 하루 교사'가 됐다.

단 의원은 이날 학생들과 만남에서 "노동인권교육은 단지 노동법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노동자가 될 청소년들에게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걸맞게 맞설 수 있는 용기와 노동인권이 침해되었을 때 문제 해결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문을 꺼냈다.

이날 교육은 노동인권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실태 조사를 묻는 퀴즈로 시작해 학생들과 대화로 진행됐으며 이후 단의원이 몸으로 체험한 생생한 경험을 통한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로서의 삶에 대해 들려줬다.

단의원은 강의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이런 강의는 처음이고 학생들도 정규교육 과정에 없어 생소할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실업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노동자가 자랑스럽다는 응답이 3.2%에 불과하고 '불쌍하다,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응답이 30~50%가 되며 '노동자가 안 되겠다'고 40%가 답하는 현실에 충격을 받아 이런 교육에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 의원은 이날 학생들에게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가 발간한 '똑똑, 노동인권 교육 하실래요'란 책도 선물로 전달했다.

한편, 노동기본권실현국회의원연구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단의원과 민노당 동료 의원들은 이날 전국 5개교에서 이같은 하루교사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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