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대표 '朴心' 승리
한나라당 새대표 '朴心' 승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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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463표 차이로 이재오 후보 따돌려
"자유민주주의 체제 지키는 정당 만들자"

강재섭 후보가 5254표(24.98%)로 한나라당 새대표로 선출됐다. 강 후보는 강력한 라이벌 이재오 후보를 463표 차이로 따돌리고 내년 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 및 대선과 오는 2008년 18대 총선 넘어까지 당을 맡게 됐다. 임기는 2008년 7월 10일까지다(총 대의원 9135명 중 7581명 투표, 대의원 유효투표수 1만4725표).

강 후보는 대의원 투표 총1만4725표 중 4299표를 얻었으며, 전당대회 전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15.12%를 획득했다. 2위를 차지한 이재오 후보는 대의원 투표에서 3368표를 얻고 여론조사에서 22.55%의 지지를 받았으나 강 후보와의 전체 간격을 좁히지는 못했다.

이밖에 강창희 후보가 2626표(여론조사 8.79%)로 3위를 차지했으며, 4위에는 전여옥 후보가 1994표(여론조사 18.40%)를 얻어 자력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또 정형근 후보가 1993표(여론조사 10.36%)를 얻어 5위를 마크했다.

강 당선자는 당선 인사에서 "영남과 호남은 두 다리다. 영남쪽 다리만 튼튼해서는 걸을 수 없다. 호남쪽 다리를 튼튼히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한나라당의 허리는 충청·강원 중부권이며, 서울경기인천은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심장이 뛰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 모든 눈높이를 수도권에 맞추겠다"며 호남·충청·서울을 두루 지목했다.

강 당선자는 또 "모두 힘을 합쳐 속도감 있고 빠르고 상상력 가득한 정당을 만들자"면서 "당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 동시에 기회주의적 처신을 버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그런 정당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강재섭 후보가 차기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이심-박심' 대리전이 사실상 박근혜 전 대표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

따라서 박 전 대표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및 손학규 전 지사와의 차기 대권레이스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대의원으로서 투표에 참가했으며, 국회의장 출신인 김수한·박관용 상임고문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여론조사는 전당대회 지난 10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여론조사기관 R&R과 TNS가 각각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여론조사 득표율은 평균값을 유효득표수에 비례해 적용됐다.

다음은 후보별 득표 현황.

기호1 권영세= 대의원 1233표(8.37%), 여론조사 540표(8.56%, 총1773표 (8.43%·6위)

기호2 정형근= 대의원 1339표(9.09%), 여론조사 654표(10.36%), 총1993표 (9.47%·5위) 최고위원.

기호3 이재오= 대의원 3368표(22.87%), 여론조사 1423표(22.55%), 총4791표 (22.78%·2위) 최고위원.

기호4 강재섭= 대의원 4299표(29.20%), 여론조사 955표(15.12%), 총5254표 (24.98%·1위) 대표최고위원.

기호5 전여옥= 대의원 833표(5.66%), 여론조사 1161 표(18.40%), 총1994표 (9.48%·4위) 최고위원.

기호6 이방호= 대의원 735표(4.99%), 여론조사 213표(3.39%), 총 949표 (4.51%·8위)

기호7 강창희= 대의원 2071표(14.06%), 여론조사 555 표(8.79%), 총2626표 (12.48%·3위) 최고위원.

기호8 이규택= 대의원 847표(5.75%), 여론조사 809 표 (12.82%)= 총 1656표 (7.87%·7위),

- 총 대의원 9135명 중 7581명 투표 - 여론조사 포함 총 유효투표수 2만1036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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