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 '엇갈린' 반응
남북 장관급 회담 '엇갈린' 반응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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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민족공동위 "자주 평화통일 계기"

우익 시민단체 "미사일 발사 면피 제공"

11일 오후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제19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북측 대표단의 숙소인 부산 해운대 조선웨스틴 호텔 앞에서 6·15 민족공동위원회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회원 40여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어려운 정세 속에서도 진행되는 남북장관급회담의 부산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부산본부는 또 "부산에서 진행되는 19차 남북장관급회담이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지향하고 6·15공동선언 이행과 자주적 평화통일을 만들어 가는데 이바지 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익 시민단체인 뉴라이트코리아, 뉴라이트 청년연합, 목민포럼 등은 같은날 성명서를 통해 "대남선전장으로 악용하는 남북장관급 회담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북한 미사일 발사 면피와 대남 선전무대로 적절히 활용할 남북장관회담을 즉각 취소하라"며 "이와 함께 핵·미사일 개발 지원하는 결과만 초래하는 대규모 식량.비료 지원 등 대북지원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남북장관급 회담으로 인해 북측 대표단이 이용할 김해공항과 회담이 개최될 해운대 APEC누리마루 하우스 등지에 경찰 21개 중대가 배치됐다.

경찰은 이날 북측 대표단이 이동할 공항인근도로와 이동로, 북측대표단의 숙소 인근에 기동타격대 등을 배치했으며, 김해공항 인근에는 2인 1조로 구성된 경찰 병력의 순찰이 강화돼 긴장감 마저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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