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감증후군과 발효한약
하지불안감증후군과 발효한약
  •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 승인 2012.06.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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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50세 이후 여성에 자주 발생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수면 중 종아리부위(가자미근)의 근육경련이 혈액순환장애로 흔히 발생한다. 수면중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잡아당기는 느낌, 수면시 사지떨림, 통증 등의 이상감각과 표현 할수 없는 다리의 이상통감으로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는 환자들도 많다.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환자는 불편함을 호소하지만 단순히 혈액순환장애로 판단돼 간과되는 경우가 많고 근육경련, 성장통, 말초순환장애 등과 감별이 용이 하지 않다.

'하지불안감증후군(RLS Restless leg syndrome)'이다.

하지불안감증후군은 하지를 포함하는 전신에 이상감각을 호소하는 것으로 쉬거나 가만히 있으면 악화되고, 다리나 팔을 뻗거나 움직이면 호전되며, 저녁이나 밤에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질환이다.

RLS의 필수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 이러한 충동은 다리에 불편 불쾌한 감각과 동반돼 나타난다. 움직이고 싶은 충동 혹은 불쾌한 감각이 눕거나 앉아 있는 동안, 즉 휴식중이거나 가만히 있는 동안에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움직이고 싶은 충동 혹은 불쾌한 감각이 걷거나 뻗는 등의 움직임에 의해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해소되며, 최소한 움직이는 동안에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움직이고 싶은 충동 혹은 불쾌한 감각이 낮보다 저녁 혹은 밤에 더 심해지거나 저녁 혹은 밤에만 발생한다.

하지불안감증후군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운동반사와 감각을 제어하는 뇌의 경로에서 기능장애가 발생해 생긴다고 본다. 요독증, 철결핍, 당뇨, 다발성신경경화증, 척수질환, 류마티스양 관절염에 동반되는 증후성 하지불안증후군도 있다.

50세 이후에 더욱 자주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특히 여성들의 월경, 임신 또는 폐경같은 호르몬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때 카페인, 니코틴,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나 리튬 같은 약물에 더욱 민감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단순히 하지동통이 환자에게 미치는 불편감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불면증과 주간졸음을 유발하고 나아가 환자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심각하게는 우울증 불안장애(AD) 등의 정동장애를 일으키고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항정신성 약물과 항구토제와 같은 도파민 길항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진통제등의 과복용이 RLS를 일으킬수도 있다. 이 증후군 자체의 경중을 떠나 증상은 신체의 이상을 나타내주는 신호이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더라도 전반적인 몸의 상태를 파악해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계통의 이상은 강박증 우울증과 같은 정동장애를 일으키기도 하고 무도병(전신관절의 어느부위든 떨림증상)과 파킨슨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RLS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 증후군으로 오인되면서 경미한 증상인 수면중의 근육경련과 저림도 인체가 보내는 사인이므로 대장의 건강상태와 장독소(산성의 엔도톡신), 혈액의 오탁정도를 체크해야 된다.

하지불안감증후군은 신경학적인 운동계 증상과 불면, 정동장애 등의 심리적 부분이 같이 있는 증후군으로 결국 식생활과 장건강상태, 장독소, 장내세균총의 변화로 인한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으로 귀결된다.

장내 유해균이 많은 사람들은 주로 서구식위주의 식생활을 하며, 유해균이 만들어 내는 독소 400여가지의 독성으로 인해 아드레날린과 같은 흥분호르몬을 과다분비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각종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우울증, 공황장애와 같은 다양한 정신질환에 시달리게 된다.도파민과 세로토닌을 비롯한 엔돌핀, 다이돌핀, 옥시토신 등의 다양한 대사물질은 위장관내의 미생물에 의해 만들어 진다.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장내세균총의 불균형과 장독소는 신경전달물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RLS와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증상은 인체가 보내는 신호이므로 이를 파악해 전신의 건강을 회복하고, 발효음식과 자연식, 알칼리음식, 발효한약으로 장건강과 뇌장물질(뇌와 장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의 이상을 막아 정동장애와 신경계질환을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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