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혈과 발효한약
어혈과 발효한약
  •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 승인 2012.05.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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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인스턴트 식품 피하고 발효음식 섭취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몸에 멍이 잘들고 빠지지도 않는데 왜 그런거죠?" "고혈압약을 복용하는데 아스피린도 같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 후로 몸에 멍이 잘드는데 어떤 연관성이 있는 거죠? 내과의사는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말라고 하던데요…."

두 가지의 경우 모두 어혈의 징후다.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을 장복하면 혈관벽을 손상시켜 출혈을 일으켜 오히려 멍이 잘드는 어혈의 징후를 나타낸다. 특히 내과의사가 경고한 것은 위장관벽의 출혈을 잘 일으키기 때문으로 아스피린의 심혈관질환예방을 위한 자가처방은 위험하다.

멍이 잘드는 이외의 어혈의 증상은 입술이 자주색(혹은 보랏빛)이거나 혀의 색깔이 보랏빛을 나타내며, 혀의 윗부분에 보라색점 혹은 혀 밑에 푸른 혈관 노출과 보랏빛혈관이 많이 나타난다. 종아리부위에 정맥노창(심하면 정맥류가 됨)이 있거나, 팔의 내측과 가슴부위의 정맥노출과 세락(細絡:가는 혈관)도 어혈의 증상이라 할수 있다.

어혈은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HDL(고밀도지단백) 활성산소 혈전 등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한의원에서 사혈(습부항)을 한 걸죽한 혈액이 어혈인데, 일본에서 이 혈액을 분석한 결과 과산화지질로 밝혀졌다. 과산화지질은 백내장 심근경색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중풍의 원인이 되는 어혈이다.

흔히 심장순환계내과에서 중요시 하는 것은 고지혈증으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LDL(저밀도지단백질) 트랜스지방 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지질이라고도 하는데, 이것만으로는 심혈관질환을 만들지는 않는다.

지질이 활성산소와 결합해 과산화지질이 된다. 산후에 산후풍치료나 어혈과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 한약을 복용한다.

임신중에는 활성산소수치가 엄청난 수치로 올라가는데, 활성산소는 기미와 관절통의 원인이 되고 지질과 결합한 과산화지질이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어혈에 해당되는 것이다.

산후한약은 활성산소와 과산화지질을 빼주는 것을 목표로 해야하고, 이렇게 했을때 폐경기의 순환장애(얼굴 화끈거림 손발저림 등)와 관절악화를 막고 노년의 심혈관질환을 예방할수 있는 것이다.

현미경관찰상의 연전형성과 적혈구의 엉킴은 장내 부패가스와 엔도톡신(장독소)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는 혈전(어혈에 해당)을 만들어 심장과 폐동맥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장독소는 혈관으로 흘러들어가 근육의 수축이완을 방해해 통증과 쥐남을 유발한다. 특히 장딴지근육의 순환부전은 쥐남과 정맥류를 일으켜 심장으로의 혈액공급을 방해하고, 혈전을 만들어 폐동맥을 막거나 심장혈관의 협소로 인한 협심증 심근경색 더나아가 뇌경색을 일으킨다.

장독소와 부패가스는 대장균 등의 유해미생물이 만들어낸 것으로 서구화된 식생활(고지방 고단백식습관)과 첨가물 공해 등이 대장균의 영양공급원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어혈에 의한 심장질환(심근경색 또는 협심증)을 어혈충심이라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어혈로 인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문제는 입습관이다. 입습관은 장내세균총을 좌우한다.

가공식품 육류 인스턴트 설탕 밀가루 패스트푸드 등을 멀리하고 채소 과일 발효음식을 가까이 하면 대장과 혈관 임파가 깨끗해져서 어혈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

이 외에 풍부한 효소(Food enzyme음식효소)의 섭취와 유산균 복용, 섬유질 섭취를 통한 쾌변에 신경을 써야한다.

더불어 정확한 검사와 진찰이 요구되면 전문한의사의 처방과 진찰하에 발효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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