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다시 추락하나
경기 다시 추락하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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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정책처 하반기 전망 분석
국내 경기가 수축국면 초기단계에 진입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도 4.8%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경기확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5% 성장 달성이 가능하다는 정부의 예측과는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10일 발간한 '2006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경기선행지수의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이 지난 1월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를 정점으로 경기순환 주기상 수축국면 초기단계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수출증가세 둔화와 내수회복 속도 약화 등으로 4%에 그쳐 연간 성장률 역시 4.8%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 4.7%보다는 0.1%포인트 높은 것이지만, 한국은행(5%)과 재경부(5.1%)의 예상보다는 낮은 것이다.

하지만, 경기둔화 속도는 과거 경기수축국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산정책처는 "하반기 중 통관수출은 주요 선진국의 성장률 둔화와 고유가 지속, 중국의 수입수요 둔화 등으로 상반기 13.9%보다 낮은 10.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구매력 개선이 지연되고 채산성 악화로 소비와 투자의 회복속도 역시 약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상반기 4.6%에서 하반기 4.1%로 둔화되고 설비투자 역시 6.8%에서 4.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역시 정부 예상치(40억달러)의 절반에 불과한 22억1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고유가로 인한 원유수입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반해 물가상승률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상반기 2.4%보다 0.5%포인트 높아진 2.9%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에 평균 935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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