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에 취하고 미술품에 반하고
커피향에 취하고 미술품에 반하고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5.20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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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아트센터 '까페우민' 네번째 기획전 김현주展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유롭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전이 열린다.

우민 아트센터 내 카페우민은 커피와 예술의 만남을 위한 공간으로 '프로젝트 까페우민'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머물다가는 까페가 가지는 일상적인 의미를 너머 시민들에게 현대미술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프로젝트 까페우민' 네번째 기획전으로 김현주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화려한 꽃송이와 자동차가 카페와 어우러져 현대적 미감을 더해준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꽃잎과 자동차에 글씨가 무늬처럼 새겨져 있는데 세상 에야기를 전달하는 신문들로 오브제와 중첩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송희정 미술평론가는 "김현주의 작업은 그 중 물과 기름의 반발작용을 이용하는 평판화와 디지털 프린트를 접목하고 있다며 "이미지 내부는 투명하게 수채화 느낌으로 여러 색이 중첩되게 하고, 배경은 불투명하게 의도하기에 이 배경은 단색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4번 이상 찍어낸 판의 결과물로 이러한 제작방식은 판화의 형식적인 면의 확장"이라고 평했다.

이어 "보통 판화를 목판이나 니들로 긁어 부식시키는 에칭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던 관객들은 우민까페에서 만난 김현주의 작품을 통해 기존의 전통판법과 현대적인 디지털 기법의 혼용으로 확장된 판화의 또 다른 영역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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