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에 담아낸 한국전쟁의 아픔
마당극에 담아낸 한국전쟁의 아픔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5.20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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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장 두레, 오늘부터 극단 새벽서 '귀동아 방귀동아' 공연
한국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살다간 가난한 아버지 '귀동아 방귀동아'가 극단 새벽에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공연된다.

예술공장 두레가 기획해 무대에 올리는 이 공연은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이야기한다.

한국전쟁 당시 최초의 집단 민간인 학살 '국민보도연맹사건'을 배경으로 한 무대는 창작마당극으로 꾸몄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10년도에 초연돼 2011년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공모한 사회복지시설 순회사업으로 선정되어 전국 9개 사회복지시설을 순회 공연했다.

작품에는 무거운 주제와는 달리 유쾌한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근현대사가 내재돼 있다.

작가 신태희씨의 발랄하고 재치있는 필담으로 가볍고 재미있게 다루었으며, 해방기의 어수선함과 전쟁을 겪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근현대사를 흥미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연출가 김창곤씨는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인위적인 죽음을 용납할 수 없다. 더욱이 그것이 국가의 명령에 의해서 벌어진 일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귀도앙 방귀동아'는 인위적인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의 죽음은 어떤 누구에게도 방해받니 말아햐 한다는 이야기이다. 삶과 죽음의 존재방식은 한 개인의 소중중한 권리인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소중한 삶이란 무엇이지, 죽음 또한 왜 소중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사랑티켓 이용시 7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043-211-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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