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할머니들 "우리는 한자왕"
시골마을 할머니들 "우리는 한자왕"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2.05.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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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봉암마을 6명
진천 한 시골마을 노인 6명이 한자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문백면 봉암마을 이화자(66), 유최종(63), 이연분(79), 지영자(74), 박명자(72), 이옥선씨(59).

이화자씨와 유최종씨는 지난 4월 치러진 한자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해 준 3급에 합격했으며 이연분씨 등 4명도 7급을 취득했다.

이씨와 유씨는 2010년 6월 군농업기술센터가 농촌장수건강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한자교실에 등록했다.

매주 화·목요일 오전과 오후 4시간 동안 진행되는 힘든 교육에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1년만에 한자능력검정시험 6급, 5급, 4급에 합격했으며 올해 준 3급까지 취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들보다 1년 늦은 지난해 10월 한자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연분씨 등 4명도 지난해 8급에 이어 올해는 7급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들을 지도한 김부원씨는 "어르신들이 바쁜 농사일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며 "2급 합격을 목표로 어르신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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