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그린카 부품' 글로벌 1위 노린다
LS산전'그린카 부품' 글로벌 1위 노린다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2.05.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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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사업장서 국내 최초 EV Relay 전용 공장 준공
대량 양산 인프라 구축 … 내년 수주 1조원 달성 목표

LS산전이 그린카 핵심 부품인 EV Relay 전용공장을 국내 최초로 구축, 그린카 솔루션 분야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LS산전은 15일 청주 1사업장에서 CEO인 구자균 부회장을 비롯하여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녹색성장위원회 등 정부와 현대자동차, LG화학 등 국내외 고객사 관계자 등 내외빈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V Relay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EV Relay는 그린카를 구동시키는 기능을 하는 파워 트레인(Power Train)에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공급 또는 안전하게 차단하는 제품이다. 따라서 고압·고전류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경량화, 저소음화 기술이 핵심이다.

구자균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LS산전이 세계 그린카 부품 시장에 진출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업체에 불과했으나, EV Relay 분야에서 이미 미국, 일본 업체와 함께 글로벌 3강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시장의 다크호스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데 이번에 준공한 전용공장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어 "EV Relay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3강 그룹과 나머지 기업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3강 내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관련 기술력과 함께 전용공장의 최신, 첨단 설비를 바탕으로 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23일 기공에 들어가 약 1년 만에 완공된 EV Relay 공장은 총 314억원을 투입, 연 면적 1만3680(4138평)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설됐다. 지상은 공장 및 시험실, 지하는 유틸리티 동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기존 청주사업장 내에 EV Relay 라인을 구축, 가동해 왔으나 2010년 이후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 걸쳐 수주량이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물량에 대응키 위해 신규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이번 전용공장 준공으로 LS산전은 EV Relay 대량 양산 인프라를 구축하여 기존 年 10만 개 수준이던 EV Relay 생산량이 올해 연 100만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늘어나, 오는 2015년 400만개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산전은 이에 따라 기존 수주물량은 물론 최근 급속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그린카 부품 시장에서 선제적, 공격적 영업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한편 세계 친환경차량 시장 규모는 연 31.7% 성장률로 2020년 약 1,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EV Relay의 경우 연 26% 성장률로, 2020년이면 1조 7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는 타이코, 파나소닉, 오므론 등이 EV Relay 시장에서 각축을 벌여 왔지만, LS산전이 20여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진공차단기의 고정밀 실링기술을 적용, 기중 방식의 기존 제품보다 86%의 체적 감소와 93%의 중량감소 효과를 구현한 EV Relay를 내놓으며 경쟁 구도를 재편했다.

LS산전은 이외에도 EV Re lay와 같은 '전력제어 그린카 부품'군에 해당하는 BDU(Batte ry Disconnect Unit)와 '전력전자제품군'인 PCU(Power Co nbtrol Unit 구동모터 속도 조절), OBC(차량 내부 장착 충전기), '충전인프라 제품'군인 완속 충전 스탠드 등 그린카 전장 부품 분야에서 확고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LS산전은 15일 청주 1사업장에서 CEO인 구자균 부회장을 비롯하여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녹색성장위원회 등 내외빈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V Relay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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