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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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는 학생의 학력이 높다
최근에 알려진 교육인적자원부조사에서 초등학생의 경우 교사에게 칭찬을 많이 받는 학생일수록 기초학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체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마당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부가 전국 초등학교 3학년생의 3%인 약 2만명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진단평가에 의하면 교사의 칭찬을 자주 듣는 학생과 전혀 들은 적이 없는 학생사이에 성적차이기 큰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전북 어느 초등학교에서의 체벌이 항간의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아직도 학교에서의 체벌이 근절되지 않은 경우에 따라선 적당한 체벌이 '사랑의 매'나 '필요 악'으로 교육효과를 낼 수 있는 수단이란 교육계의 일부 주장을 전혀 부인할 수 만은 없다. 그러나 요즘 체벌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함께 체벌이외 방법으로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소리가 지배적인게 사실이다.

한 사회문제연구소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8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이중 80%의 학생이 체벌을 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16%정도의 학생은 자주 당했으며, 64%는 가끔 당했다고 했다. 각급 학교별로 보면 중학교 남학생이 9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고교 남학생, 중학교 여학생, 초등학교 남학생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아직도 교육현장에서 체벌이 광범위하게 행해지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체벌을 경험한 학생 중 26%정도만 체벌이 부당하다는 대답을 한 반면 반 이상의 학생이 잘못을 했으므로 체벌을 당한게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긴 했다. 그러나 체벌이 교육에 반드시 필요한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이어린 학생일지라도 인권을 훼손하는 방법으로 교육의 효과를 높이긴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각급 학교에선 신체적 고통을 주는 체벌이외의 방법으로 벌을 주는 다양한 대안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연구하고 개발하면 얼마든지 방법은 있을 것이다. 칭찬을 받는 학생의 성적이 높게 나타났듯이 벌을 주기보다 칭찬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방법으로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다시는 우리 사회에 비교육적 체벌로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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