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협회장… 고향에 마지막 봉사 기회"
"충북협회장… 고향에 마지막 봉사 기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0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종택 충청대학장 출마 선언
   
속보=21년째 재경충북도민들의 모임인 충북협회장직을 맡고있는 임광수씨의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경인사들과 충북도민들로부터 퇴진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정종택 충청대학장<사진>이 차기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11일 대의원회의에서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정 학장과 이병도 재경청원군민회장을 비롯한 7개 시·군민회장들은 지난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차기 충북협회장 선출문제를 논의한 결과 임광수 현회장이 7번째 21년간 연임한데다 80세 고령인 점, 지난 2004년 충청일보 노사분규 후 열린 2005년1월 신년교례회와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 등에서 "후임자가 있을경우 물러나겠다"고 한 뜻을 받아들여 차기 회장에 정종택 학장을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것.

정 학장의 충북협회장 추대는 여러차례 있었으나 정 학장이 임 회장과의 인간적 관계를 고려, 고사해 왔는데, 이번에 7개 시·군민회장들의 뜻을 받아들여 회장 선거에 출마키로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병도 재경청원군민회장은 "정학장이 7개 시·군민 회장의 간청을 받아들여 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모시는 조건으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병도청원군민회장은 7일 '충북협회 대의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차기 충북협회장에 정종택충청대학장을 추대하게 된 내역을 밝히고 '고향인 충북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에 충북협회가 새롭게 태어나자'고 호소했다.

또 정종택학장도 '차기회장에 나서며'라는 수락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고향발전을 위해 애정과 관심을 보인 재경향우회원과 충북도민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임회장이 7번째 21년간 장기간 직을 수행했고, 80고령에다 신년교례회 등을 통해 여러번 물러날 뜻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에도 고사하는 것이 내고향을 사랑하는 사람의 하나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모시는 조건으로 차기 회장선거에 나서기로 했다"며 "비록 덕이 부족하고 능력이 달릴지 모르지만 충북협회를 위해, 아니 내고향 충북의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알고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 학장은 9일 임 회장의 대리인인 지헌정 임광토건사장을 만난데 이어 10일 임 회장을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충북협회장 선출은 11일 낮 12시 서울 세종호텔에서 시·군민회별로 선출된 대의원 3명씩, 총36명이 모여 교황선출방식으로 선출한다.

한편, 정 학장은 1935년생으로 청원오창이 고향이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거주하며 청주고(53년)와 서울대법대(58년)를 졸업하고 공직에 몸을담아 71년 대통령정무비서관겸 새마을담당비서관을 맡아 새마을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승화 발전시켰으며, 제18대 충북도지사(76년), 제8대 노동청장(80년), 제33대 34대농림수산부장관(90년), 제11~13대국회의원, 제1대 정무제1장관(81년), 국회예산결산위원장, 제9대 정무제1장관, 환경부장관(95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98~현), 서울대총동창회부회장(82~현), 청주공항활성화대책위원회, 호남고속철오송분기역추진위원회등 지역의 크고작은 현안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열정 넘치는 원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