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위반 관련 韓 군수 이번주 소환
선거법위반 관련 韓 군수 이번주 소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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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발언·재산 축소·사조직 등 고강도 수사
한용택 옥천군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수사중인 옥천경찰서는 이번주 중 한 군수와 관련자 소환 등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9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번주 초 한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해 12월 13일 영동군 용산면의 한 식당에서 선거구민 25명을 상대로 지지발언을 한 혐의와 재산 신고 누락, 상대후보 비방 유인물 배포 등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이날 모임에서 66만원 상당의 음식물이 제공된데다 개당 20만원 상당의 한과세트가 돌려졌으나 한 군수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어 제공자를 명확히 가리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모임을 주선하고 음식값을 지불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A씨(52)와 B씨(48), 선거운동에 가담한 C씨(50) 등을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한 군수와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또 한 군수가 아파트 면적을 줄이는 방법으로 재산을 축소 신고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선거과정에서 배포된 상대후보 비방 유인물 제작 등 사건 경위와 사조직 운영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한 군수가 농협지부장으로 재직하는 기간 동안 선거구민들의 홍보성 기사가 보도될 경우 내용을 스크랩한 후 자신의 명함과 함께 당사자들에게 우송한 사실도 확인하고, 경위와 선거법위반 여부 등을 가릴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주 중 한 군수와 관련자들을 소환해 수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며 "혐의가 드러날 경우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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