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수 충북협회장 교체돼야
임광수 충북협회장 교체돼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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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재임… "개인명예·사업" 중시
'출향인 대표한다' 몇몇 인사 세 과시용 전락

오는 11일 낮 12시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리는 (사)충북협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지난 1984년부터 무려 21년째 회장직을 독식해온 임광수 회장의 퇴진과 함께 새로운 회장 선출에 대한 여론이 높아 이의 실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충북협회는 처음 재경충북출신 주민들의 친목모임으로 출발했으나 어느때부터 임 회장의 장기집권에다 일부 정·재계 출향인사들만의 낯내기 모임으로 전락돼 재경출향인들의 친목도모라는 본래 취지를 못살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004년 11월 노사분규중이던 충청권 최고의 지방종합일간지인 '충청일보'를 임 회장이 대주주라는 이유로 '폐간'과 '법인청산', '전직원 정리해고' 등으로 신문발간을 중단한 뒤 지역주민들과 재경인사들로부터 도덕성에 대한 지탄을 받으며 '재경 출향인사 모임에 대표성이 없다'는 비난이 일며 퇴진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에대해 임 회장은 2005년 신년교례회와 임시총회 등 협회모임이 있을때마다 '후임자가 있으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도 "'후임자가 나오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협회장직을 물러나겠다'고 신년교례회에서 밝힌바 있다"며 퇴진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최근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임 회장이 차기 회장에 선출되기 위해 자신을 지지하는 일부 시·군민회장들과 대의원 등을 통해 연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일부 임 회장 연임을 반대하는 대의원의 경우 대의원회 참석자격마저 주지 않아 이같은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대해 한 재경 시·군민회장은 "진정한 재경 도민들의 친목도모와 고향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임 회장의 퇴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주민들도 "임 회장이 21년이나 협회장을 맡아 자신의 명예와 사업에만 도움이 됐지 충북도민들에게 도움이 된게 뭐냐"며 "노욕을 버려야 원로로 대접받는다"며 퇴진을 촉구했다.

충북협회장은 12개 시·군 군민회에서 3명씩 총 36명의 대의원이 참석하는 대의원회에서 교황선출방식에 따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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