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통해 인간을 말하다
동물 통해 인간을 말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5.02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부터 청주 신미술관 '0, 2, 4'展
4명 작가 회화·설치·조각 등 선보여

동물을 소재로 한 작가들의 '0, 2, 4'작품전이 열린다.

청주 신미술관은 미술관은 내 친구 '0, 2, 4'전을 3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신미술관 지하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손솔잎, 고정원, 임성희, 이송준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동물을 소재로 표현하는 작품으로 동물을 통해 대변되고 표현되는 인간의 심리를 탐구한다.

'동물'이라는 소재에 인간의 감정을 투영시켜 나가는 작가들의 작업은 인간이 가지는 감정을 미술로 표현함으로써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손솔잎 작가는 장지를 부풀려 무의식의 반영으로서 나타난 반복적으로 뜯어내는 작업을 통해 단순한 평면을 벗어나 부조적 표면으로서 표현을 확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작품 제작과정에서 형상성과 추상성사이의 경계에서 현재 느끼는 젊은 작가로서의 불안함과 혼돈을 동물이라는 이미지의 변형을 통해 작품에 나타냈다.

고정원 작가는 풍경의 조합으로 하나의 작품을 보여준다.

작가는 길거리에서 작업의 재료가 될 쓰레기들을 채집해 먼지를 털어내고, 그림을 그려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낸다.

임성희 작가는 소소한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기분 좋은 상상을 블랙유머를 통해 해학과 풍자로 보여주며, 이송준 작가는 스테인리스 식기를 소재로 인간의 생존과 삶을 드러낸다.

작가들의 전시와 함께 관람자를 대상으로 미술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동물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표현을 통해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미술작품으로 교류한다.

전시장도 작품의 성격과 전시의 통일성을 고려해 회화와 조각, 설치가 함께 어우러지도록 구성해 작품의 일방향적 전달이 아닌 직접 작품에 참여하고 생각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