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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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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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제천시에 바란다

엄태영 제천시장이 3일 민선 4기 취임식에서 시정운영 구상을 비교적 상세히 밝혔다. 엄 시장이 밝힌 시정운영 방침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2 바이오밸리의 추가조성과 제천 웰빙 휴양타운 조성, 천남 골프장의 조기개장 완료 등이 시에서 구상한 대로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

시정 운영의 구체적 방침으로 '생태형 관광 개발', '도농(都農)의 균형 발전', '고품격 문화 창출', '나눔의 복지 구현', '늘푸른환경 조성', '혁신 시정 경영' 등 6가지 방안 등이 제시됐다.

생태형 관광개발은,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과 유기적으로 추진돼야 효과가 클 것이다. 제천은 여전히 산업도시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만큼 생태관광지, 문화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관광객들에게 강하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해 문화예술회관을 세우는 일과 문화예술 교육지원센터를 유치하는 일도 중요한 일이지만, 문화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지원대책 등이 빠져 있어 아쉽다.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시급하지만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이 빠져버린다면 시정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도시와 농촌의 균형 발전, 나눔의 복지, 늘 푸른 환경 조성 등의 시정방침은 적절하다 하겠다. 아쉬운 것은 경제적 복지에 비해 문화 복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문화 복지의 질을 높이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엄 시장의 시정운영 구상에서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방행정의 무한 경쟁 여건과 여기서 생기는 지방간 양극화의 심화라는 현실 인식이다.

이를 위해 엄 시장은, 의존적이고 배타적인 사고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부단한 자기 혁신과 개방을 통해 스스로의 생존능력과 발전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이를 적극 수용하여 시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환경 등의 가치에 대해서도 제천시가 관심을 보인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실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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