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음식과 발효 한약
봄철 음식과 발효 한약
  •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 승인 2012.04.16 2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
봄나물·해산물 면역력 증강 도움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한약을 먹으면 아이들 성장에 도움이 될수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한약 이외에 성장에 도움이 될수 있는 음식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그리고 어느 시기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까?"

"겨울에서 봄사이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음식은 편식을 하지 않고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제철에 나오는 먹거리를 먹는 것이 좋은데, 특히 봄철의 제철음식이 키성장에 효과적입니다."

아이들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당근, 토마토, 시금치, 뱅어포, 멸치, 주꾸미, 꼬막, 꽃게, 다시마, 미역, 등푸른 생선, 콩제품(콩자반 콩나물 된장 청국장), 견과류(호도 잣 밤) 등이다.

결국 키 성장을 돕는 음식들은 식이섬유와 항산화제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로 대장, 혈관, 임파를 정화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한다.

봄은 새생명이 싹을 틔우고 자라는 '길이성장(수직으로 상승을 하는 성장)'을 하는 계절이다.

한의학적으로 봄은 간에 해당되고, 길이성장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간이 피로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자연은 피로해지기 쉬운 간을 보호하고 성장발육을 도우며, 저하된 식욕과 소화력을 돕는 음식을 인간의 주변에 두었다.

그것이 바로 봄철 제철음식이다. 주꾸미 꼬막 꽃게(암놈)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간기능개선, 간해독, 담즙분비촉진 작용이 뛰어나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한의학적으로는 간과 신장의 기운을 돋구어 아이들성장에 효과적이다. 고단백 저지방음식으로 뛰어난 다이어트식이 되고, 철분이 풍부해 여성들 빈혈에 좋다. 주꾸미의 불포화지방산과 타우린은 간해독작용, 시력회복, 근육의 피로를 푸는 작용으로 춘곤증을 해소한다. 특히 먹물은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소화와 식욕을 돕고 항암작용을 한다.

꼬막의 베타인성분은 간세포를 재생하고 지방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B(B1 B12)가 풍부하고 숙취해소작용, 피로회복작용이 있어 춘곤증에 효과적이다.

4월 산란기의 암꽃게는 항노화 항산화작용과 함께 관절을 튼튼히 하고 뼈성장에 도움이 된다. 꽃게의 키토산은 지방을 흡착해 배출하므로 콜레스테롤저하, 당뇨조절, 고지혈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제철의 음식은 되도록 열을 많이 가하지 않은 상태로 조리해 각종 채소와 발효음식과 같이 곁들여 먹으면 춘곤증해소, 성장, 소화력증진, 대장기능개선. 면역력증강에 도움이 된다.

각종 봄나물은 효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을 도와 대장과 혈액을 정화한다. 한의학적으로는 간의 기운을 돕고 심장과 위를 튼튼히 하는 나물이 많다.

냉이의 콜린성분은 간해독과 숙취(아세트알데하이드)에 좋은 채소로 냉이된장국은 최고의 해장국이 된다.

두릅은 '목두채(木頭菜)'라고 하는데, 봄철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위기능을 왕성하게 한다. 위경련, 위궤양에 효과가 있고, 위암을 예방한다.

씀바귀(苦菜)의 쓴 맛은 열을 삭히고 심장을 강화시킨다. 식욕증진과 소화기능을 좋게하는 효과가 있다.

작은 마늘로 불리는 다래는 위장기능을 돕고, 비타민C가 풍부해 항산화 항노화작용을 한다.

제철에 나는 음식은 그 시기에 필요한 영양소와 기운을 갖춘 것으로 섭취를 하면 자연에 순응하면서 질병을 예방할수 있다.

봄철 저하된 위장기능과 춘곤증(피로)을 극복하고 성장발육을 위해 봄나물과 해산물을 섭취하도록 하자.

아울러 발효식품을 응용한 요리를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발효한약과 발효효소로 보충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