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이뤄진 3개 부처에 대한 장관 교체 인사를 두고 언론에서 코드인사라고 지적하고 있는데 대해 "그런 얘기는 이제 끝내자"며 "앞으로 일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의 국무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이 "이번 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던데"라고 물어보자 "신문에 다 났던데 뭘 그런 걸 물어보나"라며 개각과 관련한 언급을 피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이 다가와 인사를 건네자 개각에 대한 언론의 비판적 보도를 염두에 둔 듯이 "힘드시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저희 때문에 총리님이 힘드시죠 뭐"라고 대답했다.

한편, 계속해서 당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당 복귀설이 있는데"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생각해본 적 없고 계획도 없다"고 짧막하게 말했다.

결국 천 장관은 현재 시점에서는 당 복귀 계획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