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는 평시 실전훈련이 완벽해야
국가안보는 평시 실전훈련이 완벽해야
  • 황원채 <충북지방병무청장>
  • 승인 2012.04.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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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황원채 <충북지방병무청장>

최근 우리는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합심된 노력으로 꾸준한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2010년 G20정상회의와 올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등 주요한 국제회의들을 성공리에 개최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면서 주목받는 국가로 크게 발돋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제정세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가의 지도부 교체, 여기에다 북한변수까지 겹쳐 복잡하게 얽힐 조짐이다. 특히 북한은 2010년 천안함 피폭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이어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에 따른 김정은의 3대 권력 세습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군부를 중심으로 내부 결속에 혼신을 다하고 있어 이러한 정치·안보적 상황을 고려할 때 더욱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생각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에 정부에서는 전시대비 평시 실전 종합훈련인 전반기 충무훈련을 오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충북 전 지역에서 실시한다. 이번 훈련의 목적은 국가 비상사태시 병력, 인력, 물자동원 등 실제 훈련을 통해 국가 동원태세 배양 및 전시 전환 체계를 확립하고 대응능력을 강화하는데 있다.

훈련 중점사항으로는 첫째, 자원동원 능력 및 전시 임무 고지의 적절성 검토 둘째, 비상대비계획의 실효성 검토와 국가자원 동원태세 유지 셋째, 비상사태시 관리요원의 위기관리 능력 함양 마지막으로, 관내 유관기관 훈련 참여가 관건인 지역 단위 안보 태세 확립과 국민 안보의식 함양 등이다.

구체적 훈련을 살펴보면 기술인력과 차량, 건설기계를 동원하는 물자동원 및 재난대비 분야와 국방부 주관으로 병력을 동원하는 병력동원분야로 나뉜다. 병력동원 분야는 소집일자와 부대를 미리 알려주는 계획동원과 소집부대 상황을 전혀 알려주지 않고 불시에 소집하는 불시동원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충무훈련 소집은 충북 지역 주민이 모두 알 수 있도록 각종 매스컴(TV, 신문, 라디오, 인터넷, SMS 등)을 총동원하게 되고 이에 따라서 충무훈련 소집통지서를 받은 예비군들은 통지서에 기재된 지정일시와 장소에 빠짐없이 입영하면 된다.

이번 충무훈련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선 병무청과 수임군 부대, 그리고 훈련에 직접 참가하는 예비군은 물론이거니와 지역통합방위협의회, 예비군부대, 언론사 등 유관기관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충북도 전 도민의 확고한 안보의식과 자세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시·군·구·읍·면·동)는 소집통지서 교부·관련 홍보물 게시·동원병력 격려의 장 마련 등을 수행케 되는데, 예비군부대는 관할 동원자원 정비·연락처 확보, 경찰서에서는 집결지 경계 및 교통통제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보건소, 소방서, 부녀회에서도 긴급 의료지원 등 따뜻한 격려 방안 또한 필요하다고 본다.

국가안보에 있어선 군사력 같은 물리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국민의식과 같은 무형의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 도민들의 안보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평시 실전훈련에 임한다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것임을 확신한다. 평시 실전훈련이 완벽해야 국가 비상사태나 국지전 등이 발생했을 때에도 미리 군사 대응 능력 여건을 보장할 수 있다.

끝으로 이번 평시 충무훈련의 성과는 도민들의 국가안보에 대한 크나큰 관심과 뒷받침은 물론 훈련에 직접 소집되는 예비군 스스로가 "훈련에 참여하겠다"는 신념을 가질 때 비로소 달성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충무훈련 소집대상 예비군들의 적극적인 훈련 참가를 당부드린다.

올해 전반기 충무훈련을 계기로 민·관·군·경 등이 하나가 되어 국가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과 애국심으로 충청북도민의 저력과 안보의식 함양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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