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학부모 교육자료집 공부법 소개

성격따라 예습·복습-직접 체험법 등 달리해야

책상에 오래 앉아있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학생들을 보면 누구는 예습이 비법이라고 하고 누구는 복습이, 누구는 교과서만 갖고 공부했다고 말하는 등 방법도 제각각이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성격에 따라 예습이 효과적인 학생이 있고 개념 파악을 먼저 해야 하는 학생이 있는 등 성격에 따라 공부법이 다르다고 말한다.

충북도교육청이 발간한 학부모 교육자료집'최초의 선생님 최고의 선생님, 부모'에 수록된 '위인을 통해 본 성격에 맞는 공부법'을 소개해 본다.

◇ 착실한 완벽주의자 마틴 루터 킹형

분석적이고 논리적으로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친구들의 신뢰를 받는다. 평소 생활 태도도 근면하고 성실해 정확한 일 처리를 해내는 편이다. 이런 형은 책상정리, 공책 정리법, 오답공책 활용법 등을 정해 놓으면 실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한편으론 모든 것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까 불안해 한다. 목표한 결과가 일치하지 않으면 자신을 매우 심하게 자책하므로 목표를 점차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다정한 도우미 마더 테레사형

자신이 남을 도움으로써 사랑받을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도와달라는 친구가 있으면 자신이 힘들어도 거절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 기준에만 맞추려는 경향이 크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지식은 물론 재능까지 친구들에게 나눠줌으로써 행복을 느끼기 때문에 봉사활동에 앞장선다. 이런 학생은 팀을 이뤄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거나 꼬마 선생님으로서 활동할 기회를 부여받으면 친구들을 가르쳐주기 위해 능동적으로 공부한다. 수용적이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성품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학습 멘토를 만드는 것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 강한 도전가 칭기즈칸형

성적에 관해서는 무사태평한 자신의 약한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절대 보이지 않으려 하는 골목대장 같은 성격의 유형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이해했는지 확인하려고 하지 않는다. 일단 나쁜 습관을 가지면 바로 고치기 어려우므로 애초에 좋은 공부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혼자보다 그룹으로 공부하면 리더로서의 기질을 발휘해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짧은 시간내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온화한 평화주의자 링컨형

복잡하거나 갈등이 일어나는 상황을 싫어해 친구들의 의견을 따르며 평소엔 느긋하다가 제한시간이 다 지나가고 뒤늦게 일을 마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한번 시작하면 중도에 그만두지 않는 끈기가 있다. 계획적인 공부보다는 상황에 맞춰 공부하려는 성향이 강하므로 하루에 과목당 15분 훑어보는 복습을 권장한다.

◇ 다재다능한 낙천가 모차르트형

집중력이 부족한 대신 동시에 여러 일을 해내는 스타일로 한가지 일을 하다가도 다른 것에 관심을 두는 등 긴 시간 동안 한가지 일에만 집중 못한다. 계획 세우기를 좋아하지만 힘겨운 상황을 만나면 바로 그만두고 다른 계획을 세운다. 이 때문에 분량 중심의 계획이 아니라 몇시부터 몇시까지 무슨 과목이라는 식의 짧은 시간 단위로 공부 계획을 세우면 좋다. 틀에 짜인 공부법보다는 직접 체험하는 공부법이 효과가 높다.

◇ 탐구하는 관찰자 아인슈타인형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하고 여럿이 공부하거나 토론하는 것보다는 혼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스스로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진도를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공부하든지 기본 개념을 숙지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효과적이다.

◇ 독특한 예술가 반고흐형

감정이 예민해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공부 환경이 나쁘다고 자주 불평하고 틀에 짜인 일이나 반복 학습에 싫증을 자주 내므로 배운 것을 복습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욕구가 강해 예습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

◇ 효율적인 성취가 오프라 윈프리 형

성취욕이 강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워놓으면 무조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성적이 떨어지면 결과에만 연연해 하지 말고 이유를 분석해야 다음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