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쫓기는 삶의 무게를 며칠 만이라도 내려놓을 수 있다면 고요함 속에서 천년 동안 감춰진 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물질에 대한 집착, 오욕(汚辱)된 진리들을 자연 속에 털어내고 텅 빈 생각, 텅 빈 마음, 무아의 상태로 물론 아이들과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좋다.

여름 산사 수련회 계절이다.

천년고찰 속리산 법주사도 초등부 일반부 가족부로 나눠 오는 14일부터 여름수련회를 갖는다.

여름수련회는 참가자들에게 수행자의 정갈한 삶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법주사수련회에서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도량 안쪽의 계곡에서 명상과 함께 맨발 걷기, 스님과 차담 나누기 등을 할 수 있는 계곡명상시간이 주어진다.

또한 수련생들이 원력을 발원하며 속리산 입구에서 법주사까지의 황톳길 오리숲을 삼보일배를 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팔상전 탑돌이 촛불의식도 실시된다.

이외에 법주사 미륵사 뒤 수정봉 산행, 하안거 해제일에 맞춘 해제 법문 강청, 황토염색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마련했다.

수련회 일정은 일반부 1차(14일~17일) 초등부(22일~24일) 가족부(25일~27일) 일반부 2차 (28일~31일) 일반부 3차(8월 5일~8일) 일반부 4차(8월12일~15일)로 나눠 실시된다.

문의 및 신청 043-543-3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