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거수경례만 5000번
출퇴근길 거수경례만 5000번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3.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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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최현호 후보(청주 흥덕갑)
5번째 총선 도전… 독특한 선거운동 유권자 눈길

자유선진당 최현호 후보(54·청주 흥덕갑)의 출퇴근길 거수경례 선거 운동이 유권자들로 부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 후보는 지난해 12월 13일 예비후보 등록 후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선거 운동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는 교통량이 많은 사직 사거리와 분평 사거리 등 청주 흥덕 갑 지역구 18곳을 돌며 매일 5~6시간씩 출퇴근 운전자를 상대로 하루에만 대략 3000~5000번의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최 후보 경례는 해병대 출신 답게 절도가 있고 기품이 있다. 최 후보는 "경례를 하면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다짐한다"며 "얼굴을 모르는 유권자들에게 거수경례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포함해 모두 5번 출마했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뒤 16, 17, 18대에 이르기까지 4회에 걸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이 4전 5기다. 그동안 당협위원장과 대학의 초빙교수나 겸임교수로 쉼 없이 총선을 향한 생활정치를 해 왔다. 이 세월이 20년이 됐다.

최 후보는 "언론의 양자대결로 번번이 희생됐다"며 제3의 후보를 무참히 독다운(Dog-Down)시키는 언론의 행태를 지적하고 있다.

각종 선거여론조사에서 최 예비후보는 0.5%~3%의 지지도를 보였으나, 실제 선거에선 득표율이 10%대였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선을 유지하는 후보는 선거 때 그 선거를 지배하는 특정한 이슈의 싸움에서 꺾이지 않는다면 득표력에 가속도가 붙어 당선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최 후보는 이번 선거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래서 '최현호를 뽑으면 나도 국회의원이다'를 선거구호로 정했다고 한다.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은 아침 저녁 꽃샘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수경례를 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실이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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