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박근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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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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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권 도전 8명 포부 밝혀
   
▲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후보에 나선 8명의 후보들이 2일 염창동 당사에서 후보자 등록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소신을 밝혔다. 위 왼쪽부터 이방호의원, 강재섭의원, 이재오의원, 권영세의원, 아래 왼쪽부터 이규택의원, 전여옥의원, 강창희 전 의원, 정형근의원.
한나라당 당권을 노리는 8명의 후보가 2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7·11 당 대표 경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른바 3강으로 분류되는 이재오-강재섭-권영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 외연 확대'와 '대선 승리를 위한 공정한 경선관리'를 공통 과제로 제시했다.

또 나머지 5명의 후보들도 각기 '지역대표론'과 '정책정당·전략정당 건설'을 내세우며 당 대표 경선에 합류했다.

이재오 전 원내대표는"'민생정당' '클린정당' '열린정당' '수권정당' 한나라당을 만들겠다"면서 "한나라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는 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원내대표는 당 대표 공약으로 '클린정당위원회 상설화'와 '당비 당원협의회 70% 이상 대폭지원' '호남·충청 지역 비례대표 50% 추천' '범우파대연합'을 내세웠다.

강재섭 전 원내대표는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당의 외연을 넓히고 지지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의 틀 속에 선진화를 원하는 누구와도 손을 잡겠다"며 이재오 전 원내대표의 '범우파대연합'에 맞불을 놓았다.

미래모임 단일후보로 대표 경선에 뛰어든 권영세 의원은 "한나라당에 정권을 맡겨야 대한민국이 살아날 수 있다는 '믿을 신(信)'과 저 스스로 창과 방패가 돼 상처를 두려워 하지 않는 '매울 신(辛)'이 되겠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한나라당이 돼야 한다(새로운 新)"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강창희 전 의원은 '충청권 승리, 대선 승리'와 '원외인사 대변인'을 자처하며 당 대표 당선에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정형근 의원은 '보수정당 역할론을 내세우며 TK의 대표주자로 팔을 걷어 부쳤다. 그리고 수도권 대표주자로는 이규택 전 최고위원이 나섰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은 '수도권 패배는 곧 대선 패배'라고 강조한 뒤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대선 경선 2위 득표자에게 당 대표를 양보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이방호 전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정책위의장 경험을 바탕삼아 '당을 합리적 보수가 중심이 된 정책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으며, 전여옥 의원은 '호남 껴안기'로 여성 할당 최고위원직을 넘어 자력 당선을 자신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11일 전당대회를 갖고 당 대표를 포함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며, 경선 방식은 당 대의원 1인 2표 7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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