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언론인 음악으로 '인생 2막' 열다
전직 언론인 음악으로 '인생 2막' 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3.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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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밴드' 김익교씨
청주문화원 동아리육성사업 모임 '문화고리' 운영위원회장에 김익교씨(60·사진)가 선출됐다.

'문화고리'는 청주청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예술동아리 모임으로 섹스폰, 밴드, 차예절 등 124개 동아리가 가입해 2500여명의 회원이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익교 신임 운영위 회장은 "지난해부터 청주문화원 중심으로 지역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모임인 동아리 지원사업이 활성화됐다"며 "다양한 장르에서 순수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 회원들이 문화고리로 연결돼 공연을 통한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봉사활동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문화고리 회원 대부분이 취미로 시작해 활동하면서 전문가적 역량을 키워가고 있는 만큼 동아리 영역을 확대하고, 이들이 공연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직 언론인 출신인 김 회장은 현재 청원 연꽃마을에 귀향해 동암바이오약초연구소를 운영하며 '유기농 밴드'에서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을 맡고 있다.

유기농 기능사들로 구성된 '유기농밴드'는 매주 1회 모임을 갖고 음악연습으로 회원들 간 화합을 다지고 삶의 활력을 찾고 있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김 회장은 청주YWCA에서 청소년들에 통기타를 가르치며 재능나눔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했다.

"가진 재능을 여러 사람과 나눈다는 의미에서 통기타를 가르쳤는데 청소년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이 컸다"며 "재능나눔을 통한 사회참여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제2의 인생을 음악으로 새롭게 조율하고 있는 김 회장은 "젊었을 때는 일하느라 하고 싶었던 음악을 접어야 했다"면서 "이제 하고 싶었던 기타연주를 느즈막한 나이에 다시 시작하면서 여유롭게 삶을 즐기면서 살고 싶다"고 예술인으로의 꿈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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