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라이프>"성공하려면 늘 새로운 꿈에 도전해야"
<여성&라이프>"성공하려면 늘 새로운 꿈에 도전해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3.13 2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넘어 해외서 주목받는 사진작가 심재분씨
"꿈을 몇 퍼센트 꾸는가에 따라 성공하는지 못하는지 달렸다고 봅니다.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내 무대가 좁다싶을 만큼 해외 전시 일정으로 바쁜 사진작가 심재분씨.

꿈꾸는 자만이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말처럼 심 작가는 새로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17년을 앵글에 맞춰왔다.

"꿈을 꿔야 절반이라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업주부에서 사진작가가 되기까지 가족들이 배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가정과 일을 같이한다는 것이 쉽지 않잖아요. 작업하는데 고집스럽게 매진한 것이 작가로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사진 작업에 천착한 심 작가의 열정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불교의 인연을 예술작품으로 보여주는 연꽃 시리즈는 아름다운 꽃 이미지를 뛰어넘어 철학적 인식을 담아내고 있다.

연꽃 작품은 2007년 보스니아 해외전시때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꽃은 삶의 희노애락을 승화한 작품이예요. 인연을 깨닫게 하는 예술적 표현을 담으려고 노력했죠. 보스니아에서 100여점의 연꽃 사진을 전시했는데 작품 모두 보스니아 국립박물관에서 컬렉션했어요. 작가에겐 큰 영광이죠."

해외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은 매년 유명 전시에 참여하는 기회로 이어졌다.

올해는 사라예보를 시작으로 이스탄불, 덴마크에서도 작품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9월에는 다원예술가 30여명이 참여하는 노마딕 파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세계예술인과 교류를 갖는다.

"15일부터 열리는 이스탄불 국제 아트페어에는 연꽃작품과 나무 작품을 출품했어요. 세계 48개국에서 210여명의 작가 작품이 예술시장에 내놓아 평가받는 자리인데 한국에서 유일하게 초대되어 6점을 출품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봅니다."

해외전시와 함께 청주 개인전도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작품은 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속 대상이 연꽃에서 나무로 바뀌었지만 삶을 주제로 한 전시다.

"3년전부터 나무를 카메라에 담았어요. 전시는 '나무-그들은 무엇을 말하는가'인데 사진 속 나무를 보면서 관객들이 나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귀기울여보고, 함께 공감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관람객과 소통을 위해 심 작가는 전시 형태를 다양하게 할 계획이다.

또 관람객들의 나무에 대한 단상을 글로 받아 추첨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벽에 거는 단순한 사진전시가 아니라 설치적 요소를 가미해 관람객들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두고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사라예보 전시장에서 만난 세계인들의 전시형태를 보니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전시형태를 달리하더라구요. 이러한 전시 흐름도 엿볼 수 있도록 구성할 생각입니다."

바쁜 일정을 속에서도 새로운 꿈을 꾸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하는 심재분 작가는 "앞으로 모든 영혼의 자유로움을 승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싶다"며 작업방향을 들려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