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 총장이 이날 배포한 편지에는 일본 정부가 이미 해결된 납치사건을 다시 들고 나와 북한을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는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의 항의 내용이 담겨 있다.
박 대사는 세계2차대전 전범인 일본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개심을 이용, 한반도에서 자행한 범죄를 은폐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위안부 등 일제 치하 한국인 피해자에 대한 보상 의무를 교활하게 회피하고 있으며 일본과 북한의 관계가 '가해자와 희생양'관계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1970~80년대에 일본인 13명을 납치, 첩보요원 훈련에 활용했다고 인정하고 이 가운데 5명을 일본으로 송환하면서 나머지 8명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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