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등굣길 경찰아저씨 덕분이예요"
"안전한 등굣길 경찰아저씨 덕분이예요"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3.0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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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署 설성지구대 반기훈 경사
개학을 맞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이른 아침부터 어린이들의 등굣길 안전을 지켜주고 있는 경찰관이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요즘 음성 수봉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는 아침마다 "잠시 정지해 주세요!", "얘들아 건너자", "안전운전 하세요!" 라는 구호가 들려온다.

개학을 맞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등교길 교통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발벗고 나선 일선 경찰관의 목소리이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지난 2월 1일자로 음성경찰서 정보과에서 설성지구대로 자리를 옮겨 근무를 시작한 반기훈 경사.

반 경사는 지난 93년도 이곳 설성지구대에서 근무할 당시 교통봉사를 했던 기억을 떠올려 또다시 어린이들의 안전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교통지도를 하는 경찰관이 그다지 특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아침마다 따뜻한 미소로 안전을 지켜주고 있는 반 경사만큼은 어느새 어린이들 마음속에 고맙고 마음씨 좋은 경찰 아저씨로 자리 잡았다.

평소 이곳 학교 앞 횡단보도는 출근차량과 등교하는 어린이들이 교차되는 도로로 학교 자모회에서 아침마다 교통지도를 해 올 만큼 위험한 도로였다.

하지만 이제 든든한 반 경사의 보호로 인해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등 큰 걱정을 덜게 됐다.

권오명 설성지구대장은 "주야로 교대근무를 하면서 많이 피곤 할 텐데도 스스로 나가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어 마음이 훈훈하다"며 "앞으로는 다른 대원들까지 동참하기로 하면서 대원간 화합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반 경사는 "칭찬을 듣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침에 해맑은 어린이들을 보면 더불어 즐거워지고 늘 긍정적인 마음도 갖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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