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방지… 두꺼비를 지켜라"
"로드킬 방지… 두꺼비를 지켜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3.05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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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꺼비친구들
경칩인 5일 양서류를 보호할 두꺼비순찰대가 발족됐다.

(사)두꺼비친구들은 청주시 산남동 두꺼비생태문화관에서 두꺼비순찰대를 발족하고 양서류보호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사)두꺼비친구들은 최근 겨울 동면을 마친 토종개구리 불법 포획이 심각해지자 (사)자연보호청주시협의회와 명예야생동식물보호원모임, 생태연구소 터와 함께 두꺼비순찰대를 조직했다.

이들은 산란기를 맞아 저수지로 이동하는 두꺼비를 보호하고 개구리 포획 감시와 현수막을 달아 양서류 보호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시민과 회원 30여명이 참여해 열린 이날 행사에선 김태종 생태교육연구소 터 소장의 발족 선언문과 함께 양서류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발족선언문을 통해 "두꺼비를 살리기 위해 시민 자발적인 개구리 보호조직인 두꺼비순찰대를 발족했다"며 "환경지표동물인 개구리가 다시 우리마을과 도시에 살도록 지켜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박완희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은 "산개구리 산란이 시작되면서 청주·청원 인근에서 양서류들의 로드킬이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이 양서류를 보호하기 위해 순찰대를 조직하게 됐다"며 "경칩을 기점으로 두꺼비 이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순찰대는 청주청원 지역의 저수지를 중심으로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보신문화의 영향으로 개구리식당들이 성업 중이고, 불법 포획과 로드킬로 청주·청원 인근의 양서류 개체수는 급감하고 있다"며 "산개구리류 불법 포획 감시 및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양서류 수난시대인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과 개구리 양식허가제도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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