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모아 통큰 기부
짜게 모아 통큰 기부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2.02.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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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젓갈할머니' 유양선씨
젓갈 할머니로 유명한 '기부왕' 유양선 할머니(사진)가 대전 대신고등학교에 조선왕조실록 전질 400권(시가 250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젓갈을 팔면서 그동안 남모르게 선행을 해 온 유양선 할머니는 80세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같이 시장에 나가 장사를 하고 있다.

유양선 할머니는 "일제 치하에서 태어나 광복, 6·25 전쟁을 거치면서 뭐 하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 한이며, 학생들이 역사를 바로 배워서 미래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이 고향인 유양선 할머니는 노량진 시장에서 '충남상회'를 경영하며 30여년간 전국의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교에도 지속적으로 장학금과 도서를 기증하고 있는 '기부왕'이다.

이번 도서 기증은 '도전 골든벨'(KBS 1월 15일 방영)을 시청하다가 83대와 84대 명예의전당에 오른 대전 대신고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희귀본인 조선왕조실록 전질을 구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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