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이야기 色으로 말하다
도시의 이야기 色으로 말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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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청주 갤러리이드서 신진작가 김기남 개인전
신진작가들을 지원하고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갤러리이드(청주 북문로)에서 도시를 색으로 보여주는 김기남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기남展-'도시의 색'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색체로 표현해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

갤러리이드의 신진작가 발굴 공모로 선정된 김기남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한 화가다.

자신의 전공을 예술작품으로 담아내며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은 밝고 긍정적이다.

이는 도시를 단순히 권력화되거나 공간화된 이미지가 아니라, 도시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구조적 시스템을 이야기라는 작가적 시선을 담아 표현했기 때문이다.

작품은 도시, 마을의 구조적 구축에 첨가된 개인의 스토리보다 도시, 마을이 가지는 기호의 힘과 이야기를 보여준다.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과거 알타미라 동굴에 그려졌던 그림처럼 도상의 이미지를 추적한다.

이에 작가는 "도시란 거대 권력의 힘에 의해, 기능적인 공간의 필요성을 위해 양적인 팽창으로 양지의 다운타운과 음지의 마을이 혼합된 혼돈을 생산해 냈지만, 도시, 마을을 이루는 각각의 요소들에 각각의 요소의 실존적 의미를 부여해 감성적이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또 "도시란 무작정 랜덤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시민들의 삶과 약속에 의해 시간에 따라 생성된다"며 "도시는 하나의 박제되어 정지된 건물들의 집합의 오브제가 아닌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시민들의 기호가 반영된 유기체며, 그리하여 평면에 순차적으로 기억과 기호들이 겹쳐지게 함으로서 시간성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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