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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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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와 버핏이 주는 교훈
세계 부자 랭킹 1위와 2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통 큰 선행이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월요일부터 외신을 타고 들어오는 이들의 기부는 규모면에서 뿐 아니라 진정한 부자상을 정립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세인들을 놀라게하고 있다. 버핏은 자신의 재산 가운데 85%인 370억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며 이중 대부분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7일 외신은 버핏의 기부금에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자산 350억달러와 500억달러로 추산되는 게이츠 개인재산의 상당부분을 기부하기로 한 점이 더해지면 두 부자의 기부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워런 버핏은 한술 더 떠 부시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상속세 폐지 시도를 강력히 비난했다고 한다. 상속세는 매우 공정한 세금이라면서, 기회균등의 이상을 유지하고 부유층에게 특혜를 주지 않기 위해서도 상속세는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고 한다.

이런 뉴스를 접하면서 '우리는 왜'는 반문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한국의 부자들은 어떻게하면 세금을 적게내고 내아들에게 부를 물려줄까를 고민하는데 비해 이들의 기부는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바로 부자가 존경받는 문화는 부자 스스로가 만든다는 것을 까닫게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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