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변비와 선옥효소환
임신중 변비와 선옥효소환
  •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장>
  • 승인 2012.02.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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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꾸준한 식이섬유 섭취 필수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장>

임신부들이 변비를 출산 후 자연스럽게 없어지리라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관리를 하지 않으면 태열(胎熱), 태아 영양부족 등의 태아에게 영향을 끼칠뿐만 아니라, 출산 후에도 계속 변비로 고생할수 있다.

꾸준한 식이섬유의 섭취와 선옥균(유산균을 포함한 유익한 균) 섭취로 관리를 해야 한다.

임신중에는 임신을 유지시키는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임신 전에 없었던 변비가 생기거나 더 심해질수 있다. 이 호르몬은 자궁근육의 수축을 막아주지만 대장근육에도 영향(대장내벽의 근육을 이완시킴)을 미쳐 소화관의 연동운동 속도를 늦추고 변비를 일으킨다.

입덧으로 식욕을 잃어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장운동이 활발하지 못한 원인도 있다.

변비는 만삭이 가까워질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태아가 성장하면서 복압이 증가해 장을 압박하면 장운동이 저하돼 변비가 심해진다. 자궁이 커지면서 장이 눌려 변의 흐름이 방해를 받기도 한다. 임신중 빈혈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철분제나, 치질 등 항문질환도 변비유발원인이 된다.

임신중 변비는 운동부족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변비예방뿐만 아니라 건강한 출산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적이다. 운동자체가 힘든 만삭 때를 제외하고는 복근운동이 좋다.

임신중의 변비를 해소하기 위한 안전한 방법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우선 따뜻한 물을 하루 1.5 정도 마신다. 물은 정수기물이나 생수여야 하고 따뜻하게 마셔야 한다. 비타민과 식이섬유, 항산화효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다. 유익한 미생물(유산균 등)을 섭취하기 위해 한국의 전통발효음식인 청국장 된장 김치를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좌욕은 항문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도와주는 변비해소 방법이다. 10~15분간 하루 3회 정도가 적당하며 배변후에 좌욕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임신중에는 음식물섭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특히 식품첨가물, 농약, 중금속으로 인한 피해로 모유와 태아의 모발에서 Al(알류미늄) 등의 중금속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다. 산모의 음식물섭취가 태아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임신중에는 활성산소와 과산화지질(瘀血어혈)이 증가를 한다. 이것들이 원인이 돼 임신중 당뇨, 혈압 등 임신중독증이라는 질환으로 산모를 위협하고, 아토피를 포함한 알러지질환으로 태아건강에 해를 가하게 된다.

임신중에는 치우치지 않게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방 고단백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일변도의 서구화된 식단은 변비를 가중시키고 장에서 질소잔류물이라는 독소를 만들어 낸다. 부패가스와 장독소는 장누수증후군(장점막을 뚫고 독소가 체내로 흘러드러간다)의 형태로 체내에 흡수돼 혈액순환장애와 천장관절증후군(임신부들의 골반통증)을 일으킨다.

본원에서는 과일 채소 곡물류 해조류 등을 선옥균(유산균 납두균 광합성균 효모균 등의 복합균주)으로 발효해 만든 발효선식환을 임신변비에 사용하고 있다. 이 환은 임신중에 높아진 활성산소를 낮추는 항산화(SOD)효능이 있고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며, 미생물이 만들어낸 생리활성물질(박테리오신)이 풍부하다.

식물성 식이섬유와 선옥균이 풍부해 변비를 막고 부패가스를 체외로 방출해 준다. 항산화효소와 생리활성물질은 태아의 아토피예방을 위해 도움이 된다.

단일 유산균제재를 장복하기 보다는 음식물의 섭취로 변비를 예방하고, 변비가 생겼을 경우 발효전문 한의사의 진단을 받아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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