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활력 '나이스 큐'
은빛활력 '나이스 큐'
  • 유현덕 기자
  • 승인 2012.02.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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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노인복지관 오창분관 목령실버당구동호회
평균연령 70세… 日 용어 우리말 전환 등 앞장

당구는 더 이상 젊은이들만의 운동이 아니다. 청원노인복지회관 오창 분관에서는 어르신들이 치는 당구소리로 항상 활기차다. 나이도 잊은 채 당구에 전념하다보면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목령실버당구동호회'는 청원노인복지회관 오창분관에서 활동 중인 당구동호회다. 2010년 10월 24일 초창기 10명의 회원이 현재는 30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평균 연령 70세인 동호회는 당구를 단순한 오락거리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건전한 스포츠로 인식을 전환하고 운동효과도 좋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격 높은 당구문화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일본어가 많은 당구 용어를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하고 당구의 기본 예절에 충실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

정풍작 회장(70)은 "해방 67년을 맞아도 당구에 대한 선입견이 지속되는 것은 우리 세대의 책임이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늦었지만 그릇된 당구문화를 털고 올바른 당구문화를 바로잡기 위한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강사로 초빙된 천광수씨(65)는 "나 또한 정제되지 않은 용어와 일본어 등을 습관적으로 사용할 때가 있다"며 당구인으로 지켜야 할 예절, 경기규칙, 표준어 사용과 기초 기술을 재미있게 지도해 실버스포츠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청원군노인복지관(관장 최종일 청주교구천주교회)도 이와 같은 운동이 전국적으로 파급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목령실버당구동호회 회원들이 청원노인복지관 오창분관에서 당구 게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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