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사는 법 (하)
건강하게 오래사는 법 (하)
  • 윤 충 <청주의료원장>
  • 승인 2012.02.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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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식사량 조절통해 비만 탈출

윤 충 <청주의료원장>

◇ 비만 발병요인

먼저 유전적 요인으로 모계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며 두 번째로 약물에 의한 비만은 질병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steroids 제제의 오·남용의 결과로 올 수 있으나 이 경우 steroids 제제를 중지하면 쉽게 치료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일반인들이 임의로 식욕을 돋우기 위해 또는 장기간에 걸쳐 통증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비만의 부작용이 문제가 아니라 더 위험한 신체의 기능장애를 초래하게 되므로 절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세 번째로 과식과 운동부족이 비만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현대인은 패스트푸드를 마음껏 즐기면서도 편리한 교통수단의 발달로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 비만 예방법

고열량식품 즉 단 음식, 기름진 음식, 술 등을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성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여 섭취되는 열량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노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하루에 1800Cal만으로도 충분히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한 끼에 600~700Cal의 식사를 하는 데는 쌀밥 한 공기가 400Cal의 열량을 생산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양의 열량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음식의 수는 줄이지 않더라도 섭취하는 음식의 양을 반으로 줄임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제까지 한 공기 먹던 밥을 반 공기로 줄이고, 피자 두 조각 먹던 것을 한 조각으로, 생맥주 두 잔 마시던 것을 한 잔으로 끝내는 노력만 기울이면 비만은 예방된다.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는 일도 중요하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문제점으로 무조건 먹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결코 현명하지 못하며 반드시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단백질(고기), 야채, 과일 등 저열량 음식물을 다양하게 섭취해 열량은 최대한 줄이면서도 저열량 음식물로 줄어든 식사량을 대신해 포만감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걷기(산책), 조깅, 맨손체조, 기계체조, 줄넘기, 수영, 달리기, 등산, 구기종목 등 자신의 체력이나 사정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저녁 식후, 취침전의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저녁을 넉넉히 먹고 그냥 잠자리에 들게 되면 저녁식사때 섭취된 열량이 고스란히 체중으로 이관된다.

마지막으로 통상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비만의 경우 부득이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는 극히 소수에 속하며 의지가 약한 사람이거나 혹은 병적 비만의 경우 약물의 힘을 빌리거나 수술을 해야 할 경우가 있다.

사용되는 약물은 미국 FDA공인제품을 사용해야 소기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치료상의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비만치료제가 워낙 많이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어 개개의 약제에 대한 확신(효과, 부작용)을 가질 수 없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그러나 급격한 체중감량 시도는 매우 위험하고 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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