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마음대로… '사랑의 쉼터' 문 활짝
커피값 마음대로… '사랑의 쉼터' 문 활짝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2.07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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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자원봉사센터 카페 운영
봉사자들이 주인" 수익금 공동모금회에 기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시원한 그늘과 편안한 휴식을 안겨주는 것처럼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가 문을 열었다.

청주시자원봉사센터는 청주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쉼터로 활용하면서,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를 열고 사랑방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딱딱한 느낌을 줄이고 심플한 리모델링으로 갖췄다. 내부도 그린색과 밤색 등을 사용해 편안하면서도 자연의 모습을 담았다.

커피값도 이용자의 마음이다. 음료값은 재료비를 제외하고 수익금 전액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또 이곳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자원봉사자들이다.

오전과 오후로 봉사시간을 배정해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이숙애 센터장은 "자원봉사센터임에도 봉사자들이 쉴 곳이 없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장소가 없어 기존에 사무실이었던 공간을 카페로 이용했다"며 "이곳 주인은 당연히 봉사자들이란 생각에서 북카페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자들도 요일별로 자신이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 활동하고 있다"면서 "카페의 문을 열고난 뒤로는 봉사자들은 물론 인근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 지역민들이 봉사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청주시 인구의 10%를 자원봉사자로 등록하고 싶다는 이 센터장은 처음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신년하례회를 갖고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이 센터장은 "올해 자원봉사자들의 실천운동으로 먼저 웃으며 인사하기, 동료를 사랑하고 배려하기, 자원봉사단체간 교류 활성화,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지원, 직장자원봉사대와 가족자원봉사 활성화, 자원봉사 새친구 5인 이상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라며 "카페가 봉사자들의 쉼터로써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이 펼쳐지는 만남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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