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는 폴란드 소금광산의 소금으로 만든 투명십자가, 독일 분단선을 가로지르던 철조망으로 제작된 십자가, 탄자니아에서 흑단으로 조각한 예수상, 러시아 정교회의 이중십자가, 이집트 곱틱교회사제들이 사용하던 목걸이, 아르메니아 교회의 생명나무십자가, 남쪽한라산 나무와 북쪽 백두산 나무로 만든 십자가, 천년 묵은 비잔틴 십자가 등 형태와 주제가 다른 500여 점의 십자가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십자가는 십자가 수집가인 송병구 목사(기독교대한감리교 기획홍보부장)가 1990년 초 독일의 대표적인 탄광지대인 루르지역에서 목회활동을 할 때부터 수집한 것으로 기독교의 전통이 뿌리 깊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등 30여 개 국에서 수집한 1000여개의 십자가 가운데 일부다.
한편, 상성규 화백의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담은 회화와 조형작품 등 20여 점도 전시된다.
▲ 소금으로 만든
투명십자가
개막식이 열리는 전시 첫날엔 평화기금 마련을 위한 상성규 화백의 예수 고난 회화(수묵화) 퍼포먼스와 수묵화 작품판매, 통일자전거 보내기, '십자가-168개의 상징 찾아가기'(송병구 목사 著), 십자가 목걸이, 십자가 엽서도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