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사는 법 (상)
건강하게 오래사는 법 (상)
  • 윤충 <청주의료원장>
  • 승인 2012.02.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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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우리나라 국민 17% 비만

윤충 <청주의료원장>

1950~60년대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50여세에 불과던 것이 2012년 현재 남자 76세, 여자 82세로 약 30년 연장 됐다.

평균수명 연장으로 한국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하는 400만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이다.

그런데 늙어서 건강하지 못하게 사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자식들과 모든 가족에게 짐이되고 불행한 가정을 만들게 되므로 장수만이 결코 좋은 것은 아니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80세까지 사는것은 결코 장수했다고 말 할 수 없는 시대가 됐고 현재 추세대로라면 50년 후에는 120세까지 수명이 연장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노인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

이전에는 65세 이상의 나이, 육체, 정신적 노쇠의 3가지가 그 기준이 되었으나 최근에는 이 3가지에 더해 경제적 여유와 사회활동(일거리)이 추가돼 80살이 된 사람이라도 돈 있고 활동할 수 있으면 결코 노인이 아닌 것이다.

이렇게 노인의 경우 장수하다 보면 자연히 성인병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이 성인병은 어느날 아침에 갑자기 생기는 것은 결코 아니고 장기간에 걸친 생활습관 때문이다.

성인병의 발병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유전적 소질(체질)과 환경인자가 그것이다. 유전적 원인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지만 중요도나 관여도가 극히 미미한데 비해 환경적 원인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유전적 요인에 의한 질병은 성인에 이르기 전에 대개 사망하거나 생존한다 해도 극소수에 불과한데 비해 대개의 성인병은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의 결과로 발생된다고 생각된다.

이 가운데 중요한 인자라고 고려되는 것으로 비만, 과식, 과음, 흡연, 스트레스 및 유해환경에의 장기간 노출을 들 수 있다.

이에 비만,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악성종양(암) 등 성인병의 원인, 예방법, 치료법에 대해 상식적이고,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할 의학적 지식에 대해 약술해 본다.

◇ 비만(Obesity)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다. 젊어서부터 관리해야 하며, 치료의 대상이 되면 꼭 치료해야 하는 중요한 항목이다.

장기간 지속된 비만은 나이가 들어서는 다음에 열거하는 각종 질병이 필연적으로 초래되는 근본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않된다.

비만의 정의는 단순히 남이 보기에 좀 뚱뚱하다는 막연한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분명히 정의된 비만도에 의해 결정된다.

즉, 신체비만지수는 몸무게를 키로 나눈 것으로(체중(kg)/(미터로 환산한 키※2)), 예를들어 신장 165cm인 사람이 체중 74kg이면 74/(1.65※2)=22.4로 이 사람의 비만도는 22.4가 된다. 이 공식에 의거해서 각자가 쉽게 본인의 비만도를 계산해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약 17%(성인 33%)가 비만 인구에 해당되며, 특히 비만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복부비만과 소아비만이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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