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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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활성화의 기반 구축
대형유통점(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에 밀려 무너져가는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갖가지 시책을 쓰고 있지만 신통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재래시장별로 맞춤형 상인대학을 설치, 시장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니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기대를 해볼만하다. 시설개선이 중요하지만 상인들의 의식이나 마케팅 기법도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계획에 의하면 대전과 충남·북의 5곳을 포함 전국에서 29개 재래시장을 선정해서 시장별 특성에 맞게 상인들을 교육한다는 것이다. 대전서 3곳 충·남북서 1곳씩 선정된 이들 시장은 모두 상권입지와 시장 활성화, 시설현대화, 상인 조직 활성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곳들로 그 지역 재래시장 상권을 선도해 왔다고 한다.

여기서 교육의 효과를 본다면 전 재래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상인대학의 강사진은 서비스와 마케팅의 전문가들로 구성, 질 높은 교육을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제고해가겠다고 한다. 상인들의 의식혁신을 위한 교양교육에서부터 시장관리, 점포경영 등 개별적 특성에 맞는 판매, 유통 기업은 물론 친절, 서비스 등 고객관리까지 철저한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수요자중심의 실제로 필요한 실무교육에 중점을 두고 상인대학수료자에겐 점포혁신지원 등 혜택을 주겠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대형유통점은 계속 늘어나 현재 320여 곳이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대전의 경우도 현재 17곳이 있으나 최근 교통평가심의위원회의 가결로 가오지구 등 3개의 대형할인점이 신축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유통점의 진출이 지방 영세상인들의 몰락을 초래하고 지방중소기업에 타격을 주는게 사실이지만, 유통산업의 현대화, 대형화는 어쩔 수 없는 대세임을 부인할 수 없다. 대형점의 진출을 규제하기보다 재래시장의 균형있는 발전기반을 만드는게 긴요하다.

재래시장의 활성화에는 주차 공간,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미흡해 시설개선이 중요하지만 상인들의 판매기법과 서비스향상 등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계획이 크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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