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범 꼼짝마" … 5년째 검거율 100%
"뺑소니범 꼼짝마" … 5년째 검거율 100%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2.01.25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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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경찰서 교통조사계
조사관 4명 집요한 추적끝 32건 해결

타 기관 이첩 사고도 재수사로 뒤집어

영동경찰서(서장 김종보)가 뺑소니 사건 범인 검거율 100% 기록을 5년째 이어가고 있다.

영동에서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현재까지 사람을 치고 달아난 뺑소니 사건이 총 32건이나 발생했으나 수사에 나선 영동서는 모두 해결했다.

최동준 교통조사계장을 비롯한 조사관 4명의 치밀한 현장 감식과 휴일도 반납한 집요한 추적이 빚어낸 결과이다.

지난 2008년 12월 영동읍 회동리에서 술 취한 행인을 치고 달아난 피의자와, 쓰러져있는 이 피해자를 재차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또 다른 피의자 등 2명을 모두 붙잡았다. 사고 현장에 떨어진 차량 흙받이 조각을 정밀 분석한 끝에 8일 만에 검거했다.

2009년 1월에는 무면허로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뒤 아버지를 졸라 운전자로 허위 신고하도록 한 비정한 아들을 치밀한 탐문수사 끝에 한 달 만에 검거했다.

같은 해 5월에는 경부고속도로 순찰대에서 단순사고로 이첩된 교통사고를 재수사해 직장상사가 무면허 상태에서 사고를 내고 부하직원으로 운전자를 바꿔 허위 신고한 사고로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검거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대포차량으로 사고를 내고 도주한 지명수배자를 3개월 동안이나 추적해 숨겨준 동거녀와 함께 검거하기도 했다.

최동준 계장은 "직원들이 뺑소니 사범은 가정파괴범과 다름없는 흉악범이라는 인식을 하고 추적과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CCTV와 주민 신고가 사건 해결에 큰 몫을 하는 만큼 앞으로 지자체와 협의해 CCTV를 보강하고 주민 홍보도 강화해 100% 검거기록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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