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작은 일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어"
생활 속 작은 일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어"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2.01.15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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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옥성교회 남기일 목사
소외된 이웃들 위해 빨래방 운영

세탁물 수거·배달 … 복지 상담도

지역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불우이웃 등을 위해 빨래방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 꽁꽁언 겨울날씨를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

그 주인공은 11년째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옥성교회 남기일 목사이다.

남 목사는 평소 소외된 이웃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이 제때에 이불이나 의류세탁을 할 수 없는 형편에 처해 있는 것을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직접 빨래방을 운영하게 됐다.

그의 빨래방은 116㎡ 규모에 이불이나 의류를 세탁할 수 있는 세탁기 4대와 건조까지 가능한 건조기 2대를 갖추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빨래방은 지역의 자원봉사자들 5~6명과 남 목사가 근무하며 읍·면사무소에서 연계해준 대상자들의 집에 직접 가서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 후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에 4가구 정도를 방문해 세탁서비스를 하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웃들에게는 군 주민복지과와 연계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도 함께 하고 있다

옥성교회 남기일 목사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커다란 나눔보다는 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작은 일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이런 이웃들에게 새 옷과 새 이불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지만 깨끗하게 세탁해서 배달해 주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빨래방(070-8688-5791)와 군 주민복지과 통합조사팀(730-335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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