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새주인에 '금호그룹'
대우건설 새주인에 '금호그룹'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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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관리委, 출석자 만장일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우건설을 이끌어가게 될 새 주인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사실상 확정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15층 회의실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8명 중 5명이 출석, 출석자 만장일치 찬성으로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예비우선협상대상자로는 프라임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날 회의 결과를 발표한 캠코 관계자는 "매각소위가 심의한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위원 3인과 민간위원 5인으로 구성된 8명의 공자위원 중 정부측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장병완 기획예산처차관, 양천식 금감위 부위원장을 비롯, 박영철 서울대 교수(민간위원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등 5명이 참석했다.

반면, 공자위 민간위원인 국찬표 서강대 교수, 김대환 변호사, 강만수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금호는 두산, 유진, 프라임, 삼환 등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5개 인수후보 중 가격 부문(인수희망가격)과 비가격부문(경영능력, 계획 및 인수 시너지 등)의 총 합인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호는 지난 9일 마감된 본 입찰에서 대우건설 인수희망가로 6조6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가격부문에서 나머지 컨소시엄을 압도했다. 또 비가격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는 이달 말 매각주간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대우건설에 대한 정밀실사와 가격협상을 거쳐 8월 중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자위 본회의는 예정시간인 오후 2시를 훨씬 넘긴 3시45분쯤에야 시작됐다. 본 회의 예정시간 직전 속속 도착한 5명의 공자위원들은 본 회의장 옆 굳게 문이 닫힌 회의실에서 1시간45분 가량 머물러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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