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이상세계 '비밀의 화원'을 엿보다
작가의 이상세계 '비밀의 화원'을 엿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1.08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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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청주 갤러리이드서 배남주 '기묘한 이야기'展
상상과 현실의 중간 지점을 그려본다면 무엇이 있을까? 행복하길 원하는 사람들의 소망과 행복하기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닐까.

배남주 작가의 비밀스런 정원을 통해 이상세계를 그려보는 '기묘한 이야기전'이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청주 북문로 갤러리 이드에서 열린다.

임진년 첫 개인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이드에서 신진작가들을 지원하고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배남주展- '기묘한 이야기'는 젊은 작가의 미술에 대한 탐구와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다.

전시 작품에는 강렬한 색채와 강렬한 빛의 세계가 배치되며 몽환적인 색이 캔버스를 수놓는다.

가시적인 색보다는 비현실적 색을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기묘한 이야기를 표현한다.

일상적이지만 어딘가 다른 풍경 속에는 이상세계에 대한 갈망이 숨어 있다.

그림 속에 간혹 등장하는 고양이나 사람은 하나같이 뿔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이 비현실적인 형태를 현실과 작가가 만든 이상세계를 연결해주는 안테나로써의 역할을 부여한다.

또 두 중간세계를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도피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질문하고 있다.

조지현 갤러리 이드 대표는 "배남주의 기묘한 이야기전은 이상세계를 그리고자 하는 작가의 시선이 담겼다"면서 "작가는 행복과 불행사이의 중간에 흥미가 있다. 작가에겐 그곳이 가장 안정적이며 이상적인 세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가 그려나가는 세상은 흔히들 말하는 프로방스나 유토피아 같은 이상세계와 현실의 중간"이라며 "이런 이상한 이상세계를 사람들이 보고 이상한 가운데 느끼는 안식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남주 작가는 동아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하고 현재 조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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